한-UAE 정상회담서 MOU 13개…양국 관계 발전

300억 달러 투자 결정…원전‧수소‧방산 등 수혜 기대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23/01/16 [10:33]

한-UAE 정상회담서 MOU 13개…양국 관계 발전

300억 달러 투자 결정…원전‧수소‧방산 등 수혜 기대

박영주 기자 | 입력 : 2023/01/16 [10:33]

300억 달러 투자 결정…원전‧수소‧방산 등 수혜 기대

100여개 기업 포함된 경제사절단 대동한 ‘세일즈 외교’ 

 

아랍에미리트(UAE)가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에 300억 달러(약 40조) 규모의 투자를 결정하면서, 원전‧수소‧태양광‧방산 등 핵심 분야의 기업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은행은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와 전략적 투자 파트너십(SIP) MOU를 체결했으며, 탄소중립‧수소‧방산 등의 주요 분야에서 13개의 MOU가 체결됐다. 이번 투자결정과 MOU 체결을 계기로 양국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 현지시간으로 15일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현지시간으로 15일 윤석열 대통령은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UAE 양해각서(MOU) 체결식 등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1980년 UAE와 수교 이래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UAE를 국빈 방문했다. 대통령은 이번 순방길에 100여개 기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을 대동해 ‘세일즈 외교’에 초점을 맞췄다.

 

윤석열 대통령은 “그간 건설‧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관계가 꾸준히 발전해왔고, 2009년 바라카 원전 수주를 계기로 전세계가 주목하는 특별한 관계를 구축했다”며 “이제 새로운 리더십을 계기로 관계를 확대·발전시켜나가야 된다”고 말했다.

 

모하메드 대통령은 “한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길 강하게 희망한다”며 한국의 원자력, 신재생에너지, 수소, 국방기술, 기후변화, 우주, 디지털 전환, 첨단 인프라, 스마트 농업, 수자원, 식량안보 등 전 분야에 걸쳐 협력을 확대해갈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약속을 지키는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로 300억달러 투자를 결심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300억 달러는 아랍에미리트 역사상 단일 국가에 약속한 최대 규모의 투자 결정이라 의미를 설명했다. 

 

양국정상은 ‘포괄적 전략 에너지 파트너십을 통한 전략적 에너지 관계 강화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체결하고 탄소중립을 위한 ‘넷 제로 가속화 프로그램 MOU’를 별도로 체결했다. 이외에도 △자발적 탄소시장 파트너십 △전략적 방위산업협력 △한-UAE 국제공동비축 사업 △다목적 수송기 국제공동개발 △도시 내 수소생산·저장·운송·활용분야 △한-UAE 우주협력 등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금융 부문에서는 산업은행과 무바달라 간 전략적 투자 파트너십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무바달라는 아부다비 2위 국부펀드로 양측은 공동으로 협력해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대통령실은 두 정상이 자리한 가운데 진행한 양해각서 체결만 13건이고, 기업 간 맺은 것까지 합하면 40여개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회담 중 윤석열 대통령은 “올해 중 편리한 시간에 한국을 방문해달라”고 무함마드 대통령을 초청했고, 무함마드 대통령은 “한국은 이미 마음속 제2의 고향”이라며 “조만간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UAE 방문은 최고예우인 국빈 방문으로 환영식 초반 대통령궁 상공에서 UAE 공군 전투기가 편대를 이뤄 태극무늬 색깔인 붉은색과 푸른색의 비행운을 내뿜으며 저공비행하는 ‘에어쇼’를 펼쳤고 군이 21차례의 예포를 발사했다. 대통령 부부는 의장대를 사열했고 대통령궁 조명도 태극무늬 색깔인 붉은색과 푸른색의 조명을 써너 눈길을 끌었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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