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47] 강남을, 강청희vs박수민. 강청희 화살, 보수철옹성 뚫을까

최병국 기자 | 기사입력 2024/03/18 [15:02]

[4.10총선-47] 강남을, 강청희vs박수민. 강청희 화살, 보수철옹성 뚫을까

최병국 기자 | 입력 : 2024/03/18 [15:02]

▲ 더불어민주당 강청희 후보(좌), 국민의힘 박수민 후보

 

강남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려는 강남닥터의 꿈

 

강남을 공천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월 15일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 출신인 강청희 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단수 공천했다. 국민의힘은 국민추천제 방식으로 박수민 전 유럽개발은행(EBRD) 이사를 공천했다. 기존 강남을의 박진 국민의힘 의원은 서대문을로 이동 배치됐다.

 

민주당 강청희 후보(1964년생)는 서울특별시 의사회 대의원, 대한의사협회 총무이사, 제38대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 국민건강보험공단 급여상임이사, 제2대 한국공공조직은행 은행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후보자는 험지 강남을에 출마하는 이유에 대해 "독선적 권력의 일방통행을 막고 돌봄 국가 건설을 위해서"라고 밝혔다. 이어 "강남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는, 잘못된 건 고치고 살리는 강남닥터가 되겠다"며 "특히 강남을은 험지지만 당세를 키워 다음 대선에서 승리하도록 준비하는 과정이어서 출마 결심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박수민 후보(57세)는 국민들의 시선 집중을 위해 국민추천제 방식으로 공천된 후보로 기획재정부 등 경제 부처에서 20여 년 간 근무한 뒤, 2018년부터 민간 영역에서 벤처투자가(VC)와 창업가로 활동했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영입한 인재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15일 "기획예산처 R&D예산 총괄 서기관을 역임하고 창업가와 투자가로도 활발히 활동해 온 경제 전문가로서 지역 경제와 국가의 성장동력 확보에 기여할 수 있는 실력 있는 인재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남3구(갑·을·병) 모두 보수 정당 전유물이다. 그러므로 진보(민주)계열 정당들에겐 험지를 넘어 사지(死地)에 가까울 정도로 험악한 산맥이다. 

 

이번처럼 전선이 격화되면 강남은 더욱 보수진영 후보들에게 표가 몰릴 것이다. 그럼에도 강청희 후보는 험지 강남을에 승부의 화살을 쐈다. 그가 쏘아올린 화살이 보수 철옹성 강남을의 성문을 뚫을지 지켜볼 일이다. 

 

문화저널21 최병국 기자

  • 도배방지 이미지

4.10총선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