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254] 제주 서귀포시, 위성곤vs고기철

최병국 기자 | 기사입력 2024/04/05 [16:50]

[4.10총선-254] 제주 서귀포시, 위성곤vs고기철

최병국 기자 | 입력 : 2024/04/05 [16:50]

▲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좌),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공천 관련, 민주당은 2월 8일 위성곤 현 의원을 단수 공천했고, 국민의힘은 2월 25일 고기철 전 제주지방경찰청장과 이경용 전 도의원과의 경선에서 고기철이 승리했다. 

 

민주당 위성곤 후보(1968년생)는 제주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으로서 지역 재선의원이다. 민주당 원내부대표, 전국농어민위원장,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역임하면서 활기찬 의정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 고기철(1962년생)후보는 (전)제주경찰청장을 지냈으며, 제주 제2공항추진범시민포럼 명예대표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선거(지역)구는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라 신설된 선거구다. 이전의 선거구인 서귀포시·남제주군과는 행정구역상 차이가 없다. 대한민국 국회의원 선거구 중 최남단 선거구이다. 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구 리스트에서 가장 마지막에 오며 선거방송에서도 결과 발표가 제일 늦다.남제주군, 서귀포시·남제주군 시절을 포함할 때, 중대선거구 시행 시절을 제외하면 제헌 국회 때부터 제22대 국회까지 선거구가 똑같다.

 

민주당에서는 위성곤 의원이 3선에 도전하고, 국민의힘은 고기철 전 제주지방경찰청장이 이경용 전 도의원과의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을 받았다. 위성곤 의원의 좋지 않은 지역구 평과 제주 제2공항 관련 이슈로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경합지로 분류되어 이번 총선 제주지역 최대 격전지로 부상할 것이 예상됐으나, 제주지역의 강한 민주당 지지 열풍으로 경합에는 이르지 못할 것으로 보여 진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서귀포시 선거구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3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위성곤(56) 후보가 도전자 국민의힘 고기철(61) 후보를 10%p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차 조사 때 17%p 차이였지만 국민의힘 '원팀' 선언이 격차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제주CBS 등 제주지역 언론4사가 여론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서귀포시 선거구 유권자 600명을 대상으로 마지막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서귀포시 선거구 후보 지지도를 보면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가 51%로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41%)보다 10%p 높았다. 오차범위(±4%) 밖 차이다. '없음‧모름‧무응답'은 9%로 조사됐다. 지난달 16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2차 여론조사에서는 위 후보가 54%였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3%p 하락했다. 반면 고 후보는 2차 조사 때 37%를 기록했고 마지막 조사에선 4%p 상승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2차 조사 때 17%p, 선거 전 마지막 여론조사에선 10%p 차이다. 이처럼 격차가 줄어든 이유로는 서귀포시 선거구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가 당내 경선 경쟁자였던 이경용 전 도의회 의원과 원팀 선언을 하면서 보수 지지층이 결집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위 후보는 30대(63%)와 40대(70%), 화이트칼라(59%)에서 지지도가 높았다. 반면 고 후보는 60대(66%)와 70세 이상(59%), 주부(59%)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지역 최대 현안인 제주 제2공항 예정지인 서귀포시 남원읍‧성산읍‧표선면 지역에서는 그동안 '제2공항 조속 추진' 입장을 고수한 고 후보가 49%로 위 후보(40%)보다 9%p 차이로 앞섰다.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어느 후보가 총선에서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57%가 위성곤 후보를, 24%가 고기철 후보라고 답했다. '없음‧모름‧무응답'은 18%로 조사됐다. 후보별 지지 강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의 경우 지지자의 94%가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는 지지자의 89%가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변했다.

 

4·10 총선 3차 여론조사는 제주일보와 제주MBC, 제주CBS, 제주의소리 등 제주지역 언론4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3일 동안 만 18세 이상 유권자 총 1806명(제주시갑 605명, 제주시을 601명, 서귀포시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각 선거구별로 95% 신뢰수준에서 ±4.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문화저널21 최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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