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163] 경산, (무공천)vs조지연vs엄정애vs남수정 vs최경환. 조·최 초접전

최병국 기자 | 기사입력 2024/04/01 [14:05]

[4.10총선-163] 경산, (무공천)vs조지연vs엄정애vs남수정 vs최경환. 조·최 초접전

최병국 기자 | 입력 : 2024/04/01 [14:05]

▲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좌), 무소속 최경환 후보


조지연 후보(확정)전 20% 앞서가던 '최경한 대세론'

 

경북 경산 공천 관련, 민주당은 후보를 찾지 못해 무공천했고, 국민의힘은 2월 26일 조지연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단수 추천했다. 녹색정의당은 전 경산시의회 의원을 지낸 엄정애 녹색정의당 경북도당위원장이 출마했고, 진보당은 남수정 현 진보당 경북도당위원장이 출마했다. 최경환 후보는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1987년생)는 윤석열 당선인 비서실팀장을 거쳐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실 행정관을 역임했다. 무소속 최경환 후보(1955년생)는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경산지역구 4선 의원을 지냈다.

 

경산 선거(지역)구는 20대 총선 때 경산시·청도군이 나뉘어 경산시 단독 선거구가 됐다. 경상북도에서는 국민의힘의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약한 축에 속한다. 자세히 보면 전형적인 여촌야도의 형태를 보이고 있는데, 동 지역, 읍 지역은 대구의 위성도시로 택지지구와 산업단지, 대학교들로 인해 젊은 인구가 많다. 그러나 면 지역의 경우 전형적인 농촌 지역에 해당되기 때문에 경북의 여느 선거구와 마찬가지로 보수세가 강하다.

 

제21대 총선에서는 미래통합당 윤두현 후보가 민주당 전상현 후보에게 63.75%:27.18%로 승리했다. 1월 27일 최경환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여론조사 등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하자, 2월 23일 지역 윤두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2월 26일 조지연 전 행정관을 단수 추천했다

 

사실 친박 좌장으로 박근혜 정부 경제사령탑이었던 최경환 전 의원이 지난해 11월 출마를 시사했을 때부터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했다. 1월 29일 출마선언 시까지 지역 윤두현 의원보다 20% 내외로 앞서갔다. 이에 도저히 적수가 되지 못한다고 판단해 2월 23일 불출마 선언했고, 애초 후보 경선 방침을 뒤집고 신예(1987년생) 조지연 전 행정관을 전격 출격(단수 공천)시켰다.

 

조지연 후보 확정 후 변화의 조짐이 일어났다. 이전까지 국민의힘 후보에 비해 20% 내외로 앞서감에 따라 ‘최경환 대세론’이 형성됐으나, 무너지기 시작했으며 최근 초박빙 상태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TK지역 최대 격전지인 경북 경산시선거구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전 대통령실 행정관)와 무소속 최경환 후보(전 경제부총리)가 지지율 1%포인트(P)차 오차범위 내에서 승부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지난달 26일 발표됐다. KBS 대구방송총국이 리서치민에 의뢰해 지난달 22~23일 경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조지연 후보는 38.7%, 최경환 후보는 39.7%를 각각 기록해 초박빙 대결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 의뢰로 지난 11~12일 실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는 조 후보(32%)는 최 후보(42%)에게 10%포인트 뒤졌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조 후보 상승요인으로 지난달 21일 경산을 찾은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원장의 지원사격과 여당 지지층 결집 등으로 분석하고 있다. 28일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면 두 후보의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 요동치며 선거판세는 안개 속으로 빠져들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조사에서 조 후보는 여성과 60대 이상, 최 후보는 남성과 30대·50대에서 상대적 우위를 보였다. 당선 가능성은 조 후보가 35.6%인 반면 최 후보는 49.8%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60.1%로 더불어민주당 15.9%의 3배가 넘었고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순이다.

 

비례 정당 투표에서는 국민의미래 53.2%, 조국혁신당 13.4%, 더불어민주연합 11.4%로 나왔다. 한편 진보당 남수정 후보의 지지율은 6.3%, 녹색정의당 엄정애 후보는 1.5%로 나타났다.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무선전화 100%로 무작위 추출 가상 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6.3%이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문화저널21 최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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