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5개 단체, 포스코 최정우 회장 고발

최재원 기자 | 기사입력 2021/03/09 [15:25]

시민5개 단체, 포스코 최정우 회장 고발

최재원 기자 | 입력 : 2021/03/09 [15:25]

▲ 9일 오전 금속노조,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가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현관 앞에서 포스코 최정우 회장 등 포스코 임원 64명을 고발했다. / 금속노조 제공


임직원 미공개중요정보 주식매매 이용 안돼

임원 64명, 포스코 1조원 자사주 매수 발표 전 주식매수

도덕적 해이, 회사 내부통제 미비

 

포스코 최정우 회장이 고발당했다. 임직원 미공개중요정보를 주식매매에 이용해서는 안됨에도 불구하고 임원 다수가 자사주 매수 계획 발표 직전 주식을 매수했다는 이유다.

 

9일 금속노조,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는 포스코 최정우 회장 등 포스코 임원 64명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제174조 제1항(미공개중요정보 이용행위 금지)’ 등을 위반한 혐의로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피고발인들은 포스코의 임원으로 업무와 관련된 미공개중요정보를 해당 회사의 주식 매매거래에 이용해서는 안됨에도 불구하고, 최정우 회장 등 임원 64명은 2020. 3. 12~27.까지 포스코의 1조원 규모 자사주 매수 계획이 2020. 4. 10.자 이사회 결의를 통해 외부에 공개되기 전 미공개중요정보를 이용하여 포스코 주식 총 19,209주(주당 170,000원 기준 약 32억원)를 취득했다.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에서 “최정우 회장 등 피고발인들은 포스코가 주인이 없는 회사임을 악용해 자사주 매입을 앞두고 개인적 사익을 실현했다는 점에서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면서 “외부의 시선은 전혀 의식하지 않은 채 도덕적 해이가 땅에 떨어진 상태로 향후 이와 유사한 범죄행위가 반복될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문화저널21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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