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유업이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제품명과 용량 등 정보를 담은 점자표기를 도입했다. (사진=남양유업)

점자로 ‘맛있는 우유 2.3L’ 표기…제품명‧용량 정보 담아

우유‧음료 등으로만 표기되던 기존 제품들 문제 보완해

“점자표기 적용된 우유제품 최초, 소비자 알 권리 보장”

남양유업이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점자 표기를 도입한 제품을 선보이며 상생에 나섰다. 

21일 남양유업은 ‘맛있는 우유 GT’ 1.8L와 2.3L 제품에 점자표기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점자 표기 공간부족 문제로 제품 겉면에 점자로 ‘음료’, ‘맥주’, ‘탄산’, ‘우유’ 등만 표기돼있어 시각 장애인들이 제대로 된 제품 정보를 알기 어려웠다. 

이에 남양유업은 제품정보 표기 개선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맛있는 우유 2.3L’처럼 제품명과 용량을 점자로 제대로 표기했다. 

이번 제품 출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사회적 약자인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된 것이다. 

남양유업은 시각장애인들이 제품명·용량 등 우유와 관련된 각종 정보를 점자로 인식해 자발적인 제품선택을 유도할 수 있도록 했으며, 특히 점자표기가 적용된 우유 제품은 남양유업의 맛있는 우유 GT가 국내 우유제품 중 최초라고 거듭 강조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시각장애인 소비자에게 제품 선택에 필수적인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고자 점자 표기를 적용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제품군에 점자표기를 지속 확대해 정보제공 사각지대 해소는 물론, 소비자 권리 보장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 밝혔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