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5세 이상 접종 가능할까

식약처 자문단 “효과 떨어진다해도 투여 배제 못해”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21/02/03 [11:4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5세 이상 접종 가능할까

식약처 자문단 “효과 떨어진다해도 투여 배제 못해”

박영주 기자 | 입력 : 2021/02/03 [11:49]

식약처 자문단 “효과 떨어진다해도 투여 배제 못해”

독일‧이탈리아‧스웨덴‧프랑스, 65세 미만으로 제한해

고령층 중심으로 불안감 커져 “백신 진짜 괜찮은건가”  

 

전날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문단은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상대적으로 효과가 떨어진다 하더라도 고령자에 대한 투여를 배제할 수 없다며, 조건부 허가를 권고했다.

 

반면 독일‧스웨덴에 이어 프랑스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연령을 65세 미만으로 제한하면서, 고령자 백신 투여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모양새다. 

 

지난 2일 방역당국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은 코로나19 백신 안전성‧효과성 검증 자문단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조건부 허가’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고령층 접종에 대해 “임상시험에 참여한 대상자 가운데 고령자 숫자가 적다는 이유만으로 고령자에 대한 투여를 배제할 수 없다”며 백신 투여 후 면역반응이 일반 성인과 고령층이 유사한 점 등을 고려하면 접종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봤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역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과가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지만 집단면역을 형성하기에 충분한 정도의 효과가 있고 안전성이 확인된다고 하면 접근성, 이상반응 발생 빈도 등을 고려해 충분히 접종 가능하다”는 견해를 전했다. 

 

하지만 독일과 스웨덴에 이어 프랑스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연령을 65세 미만으로 제한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고등보건청은 현지시간으로 2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65세 미만 연령층에만 접종하길 권고한다고 밝히며, 그 근거로 아스트라제네카가 제출한 자료에서 65세 이상 시험 참가자에 대한 자료가 부족한 점을 들었다. 

 

앞서 유럽의약품청(EMA)에서는 해당 백신의 사용을 승인하면서 모든 연령대의 접종을 권고했지만, 데이터 부족 등을 이유로 독일·이탈리아·스웨덴에 이어 프랑스까지 이를 따르지 않는 모습이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 역시도 정부의 결정에 우려를 표하며 고령층 접종에 반대 입장을 표하고 있다. 최 회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을 검토해 만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효능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만 65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으로 이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자, 여론 역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고령층에서는 안전성이나 유효성이 입증되지 않은 백신을 정부가 강제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며 불만을 표출함과 동시에 ‘진짜 괜찮은거냐’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양새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홈페이지 하단 메뉴 참조 (ad@mhj21.com / master@mhj21.com)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