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191] 부산 금정, 박인영vs백종헌. 보수 철옹성

최병국 기자 | 기사입력 2024/04/01 [17:53]

[4.10총선-191] 부산 금정, 박인영vs백종헌. 보수 철옹성

최병국 기자 | 입력 : 2024/04/01 [17:53]

▲ 더불어민주당 박인영 후보(좌), 국민의힘 백종헌 후보


부산 금정구 공천관련, 더불어민주당은 2월 21일 박인영 금정구 지역위원장과 김경지 전 지역위원장의 경선에서 박인영이 승리했고, 국민의힘은 2월 28일 백종헌 현의원과 김종천 예비후보와의 경선에서 백종헌이 승리했다.

 

민주당 박인영 후보(1977년생)는 제8대 부산시의회의장을 역임했으며, 금정구 지역위원장이다. 국민의당 백종헌 후보(1962년생)는 현 금정구 국회의원이며, 원내 부대표 등을 역임했다.

 

부산광역시 금정구 선거(지역)구는 원래 동래구 선거구 였다가 제13대 국회에서 신설되었으며, 제15대 총선 전 갑·을로 분구되었다가 제16대 총선에서 인구 감소로 다시 단독선거구가 됐다. 부산에서 가장 보수적인 선거구의 한 곳이며, 김진재·김세연 부자가 7선을 하기도 했다.

 

제21대 총선에선 미래통합당 백종헌 후보가 민주당 박무성 후보에게 54.19%:40.41%로 승리했다. 금정구의 무조건적인 윤석열 정부 옹호에 박인영 민주당 후보는 “무도하고 무자비한 윤석열 정권 심판이 총선 핵심이다. 금정구민들은 금정구 국회의원 지난 4년 동안 누군지도 잘 모르고 존재감 없어 구민 자존심도 상하게 했다”라고 성토하면서 바꿔야 한다고 호소했다. 

 

부산일보와 부산MBC 공동 여론조사 결과 부산 금정에서는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박인영 전 시의회 의장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정은 정당 지지율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두 배 이상 앞서는 강세를 보였다.

 

금정은 지난 21대 총선 당시 양당 후보의 득표율 격차가 13.78%포인트(P)에 달했다. 부산 전체에서는 득표율 격차가 5번째로 높았다. 지난 총선에서 승리했던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한다. 민주당에선 부산시의회 의장을 지낸 박인영 전 지역위원장을 새롭게 투입해 전직 부산시의회 의장 간 맞대결이 성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금정 지역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54.1%, 민주당 25.9%였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50%를 넘긴 강세지역의 특성은 조사 곳곳에서 드러났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선 긍정 평가가 54.8%에 달했다. 이번 총선의 ‘성격’도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해 국민의힘 후보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54.4%를 기록했다. 50% 이상의 응답자가 국민의힘에 대한 강력한 지지 의사를 드러낸 셈이다.

 

금정에서는 여야 후보 가상대결에서도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이 50.8%로 민주당 박인영 전 의장(35.1%)에 15.7%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에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을 감안하면 놀라울 게 없는 결과다. 양당의 정당 지지율과 비교하면 백 의원은 당 지지율에 비해 개인 지지율이 3.3%P 낮았다. 반면 박 전 의장은 당 지지율에 비해 개인 지지율이 9.2%P 높았다.

 

세대별 표심의 차이도 분명했다. 20~30대는 민주당 지지가 강했고 40대 이상은 국민의힘 지지세가 컸다. 이념 성향에서도 진보층의 72.6%가 박 전 의장을, 보수층의 78.5%가 백 의원을 지지로 갈렸다.

 

본 여론조사는 부산일보와 부산MBC의 공동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서 지난달 8~9일 부산 금정(응답률 7.1%·응답 505명) 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에 사용된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무선 100%) 가상번호를 활용해 무선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과 적용 방법은 올해 1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셀가중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수영 95% 신뢰수준에 ±4.3%)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문화저널21 최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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