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165] 구미갑, 김철호vs구자근. 수십 년 전 휴학까지 정치공세?

최병국 기자 | 기사입력 2024/04/01 [14:25]

[4.10총선-165] 구미갑, 김철호vs구자근. 수십 년 전 휴학까지 정치공세?

최병국 기자 | 입력 : 2024/04/01 [14:25]

▲ 더불어민주당 김철호 후보(좌), 국민의힘 구자근 후보

 

TK지역 민주당 후보 지지율, 평균 20〜30% 

 

경북 구미갑 공천 관련, 민주당은 2월 6일 김철호 중앙당 부대변인을 단수 공천했고, 국민의힘은 2월 28일 구자근 지역의원과 김찬영 전 대통령비서실 법률비서관실 행정관과의 경선에서 구자근이 승리했다.

 

민주당 김철호 후보(1954년생)는 형곡새마을금고 이사장으로 재직했고, 제21대 총선(2020.4)에서 민주당 후보자로 출마해 패배했다. 현재 중앙당 부대변인이다. 국민의힘 구자근 후보(1967년생)는 구미시의원, 경북도의원 등을 거쳤고 21대 국회 등원 후 원내부대표, 당 대표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구미갑 선거(지역)구는 1995년 구미시와 선산군이 통합하면서 지금의 구미시가 되어 갑·을로 분구됐다. 지역구 의석을 대대적으로 축소한 16대 총선 때 하나의 선거구로 통합된 적이 있으나, 17대 총선부터 다시 2개의 선거구로 나뉘었다. 

 

그중에서도 갑구는 원도심의 비율이 높은 강서 지역(舊 선산군 구미읍)에 속하는 곳이다. 원도심 지역이라 신도심을 낀 구미시 을 지역보다는 보수 성향이 강한 편이다. 구미시는 젊은 층과 외지인의 비중이 높은 공업 도시라 경상북도 내에서는 보수세가 상대적으로 옅다. 

 

지난 21대 총선에선 미래통합당 구자근 후보가 민주당 김철호 후보에게 65.57%:31,58%로 승리했다. 이번에 다시 격돌한다. 재격돌이다 보니 신경이 날카로워 수십 년 전의 일까지 끄집어내 공세의 자료로 사용하고 있다.

 

구미시(갑) 민주당 김철호 후보는 지난달 26일 오전 출마 기자회견에서, 다섯 가지로 요약한 내용을 기자들에게 배포하면서 구자근 후보의 고교 학창시절 1년간의 휴학 사유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구자근 후보는 고등학교 시절 1년간 휴학 유급한 사실을 언론사들이 휴학 사유 의혹을 제기하자 구 후보는 생활기록부를 한 언론사를 통해 공개했으며 휴학 사유는 척추신경통, 복학 사유는 건강 호전으로 해명했다.

 

사실 민주당으로선 불모지인 TK지역엔 경쟁력 있는 후보들을 구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그런 연유로 TK지역 6개 선거구에는 후보조차 내지 못했다. 때문에 최소한 TK지역에서는 정권심판론을 소리 지르지 않고, 그저 후보들에게 맡기면서 조용한 선거운동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민주당 후보들의 TK지역에서의 평균 지지율이 20〜30%에 불과하기에 제대로 된 선거운동을 하기조차 힘들다(지지율 10%대도 상당히 있음).

 

현재 강철호 후보가 국면전환을 위해 구자근 후보의 고교시절 1년 휴학을 물고 늘어지고 있으나 수십 전의 일이고, 불법과 관련된 일도 더욱 아니다. 누가 보아도 선거용 공세인 것이다.

 

구미갑 판세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경북 다수 지역과 비슷한 상황이고, 변동 요인들을 찾아내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어쨌든 마음을 비우고 최후의 일각까지 노력, 또 노력하는 일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

 

문화저널21 최병국 기자

  • 도배방지 이미지

4.10총선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