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145] 청주 청원, 송재봉vs김수민. 42% 동률

최병국 기자 | 기사입력 2024/03/29 [09:46]

[4.10총선-145] 청주 청원, 송재봉vs김수민. 42% 동률

최병국 기자 | 입력 : 2024/03/29 [09:46]

▲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후보(좌), 국민의힘 김수민 후보

 

치열한 접전, 주민 반향에 따라 승패 갈릴 듯

 

충북 청주 청원 공천 관련, 민주당은 3월 9일 송재봉 전 청와대 행정관과 민주당 영입인재 15호인 신용한 전 서원대 교수와의 경선에서 송재봉이 승리했고, 국민의힘은 김수민 전 의원과 서승우 전 청와대 자치행정비서관의 경선에서 김수민 전 의원이 승리했다. 그 외 개혁신당 장석환의 출마 예고되었으나, 김수민 지지선언을 하면서 후보 등록을 포기했다.

 

민주당 송재봉 후보(1969년생)는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및 청주시장 예비 후 등을 지냈다. 국민의힘 김수민 후보(1986년생)는 제20대 비례의원(국민의당)을 지냈으며, 현재 국민의힘 홍보본부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충북 청주 청원 선거(지역)구는 청주시의 도농통합 이후 새롭게 청원구로 편제된 지역을 일원으로 하는 선거구이다. 2010년 이후 진보화가 촉진되고 있는 지역이다. 구도심&미개발 읍면지역(우암동, 내덕동, 내수읍, 북이면)과 택지지구(오창읍, 오근장동, 율량사천동) 간의 민심 차이가 큰데, 후자가 인구 규모에서 압도하는 만큼 여기에서 승패가 결정된다. 이 지역에서 변재일이 5선 했다.

 

제21대 총선에선 민주당 변재일 후보가 미래통합 이장섭 후보가 국민의힘 최현호 후보에게 49.85%:46.78%로 승리했다. 선거를 앞두고 변재일 의원이 컷오프됐고, 송재봉이 등장하여 제21대 총선에 출마한 김수민과 대결한다.

 

이 지역 터줏대감 격인 변재일 의원이 5선을 하면서 정치 토양이 진보 쪽으로 약간 기울기는 했으나 당락을 결정할 변수는 아니다. 그리고 별다른 득표력은 없겠지만(2% 내외), 윤석열 인수위 자문위원 출신인 개혁신당 장석남이 김수남 지지를 선언, 등록을 포기한 것은 김수민 후보로선 청신호다.

 

선거전의 격화에 따라 양측의 신경전도 매우 날카롭다. 송재봉 후보는 “앞으로 3년 악몽 같은 현실을 지켜보기 힘든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총선 이후 레임덕에 들어갈 집권 여당보다 야당에게 더 유리하다”고 직격탄을 날리면서, ‘정부 심판론’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수민 후보는 집권 여당의 재선 의원이, 지역 발전에 적임자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으로 맞불을 놓으면서, “야당 초선 의원의 공약은 약속이지만 집권 여당의 재선 의원이 되는 저의 공약은 실천이 된다”고 지지를 강력하게 호소하고 있다.

 

이와 같은 공방을 지켜보는 이 지역 정가 분석통은 “현재 거의 백중지세이기는 하나, 종반에 가면 우열이 갈라질 것이다. 그 변곡점은 (정부)심판론에 대한 유권자들 반향이며, 심판바람이 불거지면 구도변경도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즉 지역개발공약보다 심판론 풍속이 승패를 가른다는 뜻이다.

 

KBS 충북을 포함한 6개 언론사 의뢰로 청주 청원구 3자 가상대결 결과, 민주당 송재봉 후보와 국민의힘 김수민 후보가 정확히 42% 지지율을 기록하며 동률을 이뤘다. 개혁신당 장석남 후보는 2% 지지율에 그쳤으며 ‘그 외 다른 인물’이 2%를 기록했다. 그 밖에 ‘없다’와 ‘모름, 무응답’은 총 12%를 기록했다.

 

아무래도 김수민 후보의 부친인 김현배 전 의원이 청주 지역의 유지인데다, 본인 또한 청주 청원구에서 오랫동안 활동했던 점과 이곳의 터줏대감으로 군림했던 변재일 의원의 공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충북 청주시 총선 예측 여론조사는 KBS 충북을 포함한 6개 언론사 의뢰로 ㈜글로벌리서치에서 청주시 4개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2,021명(각 선거구별 501~508명)을 대상으로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 간 실시했다. 조사 방법은 CATI 전화면접조사이며 응답률은 11.9%~15.4%이다. 각 선거구별로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4.4%p다. 자세한 조사 내용과 개요에 대해선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문화저널21 최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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