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93] 안양 만안, 강득구vs최돈익. 판 흔들기 고발 영향력은

최병국 기자 | 기사입력 2024/03/22 [14:06]

[4.10총선-93] 안양 만안, 강득구vs최돈익. 판 흔들기 고발 영향력은

최병국 기자 | 입력 : 2024/03/22 [14:06]

▲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후보(좌), 국민의힘 최돈익 후보

 

앞서가는 강득구 추락 위해 고발, 판세 바꿀까

 

경기 안양 만안구 공천 관련, 더불어민주당은 2월 25일 강득구 현 지역의원을, 국민의힘은 2월 15일 당협위원장인 최돈익 변호사를 각각 단수 공천했다.

 

민주당 강득구 후보(1963년생)는 국회의원보좌관, 경기도의원, 경기도의회의장, 경기부지사 등을 거쳐 제21대 총선에 경기 만안구에서 등원했다. 민주당 의제 부대표, 정책위원회 상임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국민의힘 최돈익 후보(1970년생)는 안양문화원 고문변호사, 의왕시 고문변호사, 한양청년회의소 의장 등을 역임했고 법무법인 나라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안양 만안 선거(지역)구는 안양 구도심 일대다. 보수와 진보가 병존하는 지역이나, 제16~20대 총선에서 민주당 이종걸 의원의 5연승 해 민주당세가 상당히 강화됐다. 제21대 총선에선 민주당 강득구 후보가 국민의힘 이필운 후보를 '53.60% : 42.33%' 차이로 승리했다.

 

현재 판세는 지역 현역의원인 강 후보가 다소 앞서 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고소·고발 사태가 벌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 후보는 지난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강득구 의원의 지난 총선 선거 부정·조작과 정치자금법 위반을 수사당국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강 의원이 21대 총선에서 '공무원을 선거에 이용하고 가짜주소 당원 1000여 명을 모집해 경선에서 이긴 정황과 공천을 미끼로 수천만 원을 뜯어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자를 단수 공천한 것은 친명이면 다 되는 민주당 내로남불의 전형을 보여준 공천 사례"라며 "강 의원은 후보에서 자진해서 사퇴해야 한다"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강 후보는 즉각 "국민의힘의 기자회견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흑색선전으로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행태가 도를 넘어섰다"며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유권자의 눈을 현혹하는 행태에 대해서 단호하게 조치하며 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허위 사실을 인용하는 기사와 관련해서도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보도된 기사와 관련해서는 이미 인터넷 선거 보도심의위원회에 이의신청을 마친 상태이고 해당 기자에 관해서는 책임을 물어 검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선거철마다 전형적으로 되풀이되는 선거용 고소·고발 및 정치공방이다. 이러한 논쟁을 지켜보는 지역유권자들은 눈살을 찌푸리면서 4년 전 이야기이고 실체도 불분명한 논쟁은 승패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안양 만안 총선 기상도는 앞서 가는 민주당 강득구 후보를 추락시키기 위해 국민의힘 최돈익 후보가 지난 총선 선거 부정·조작과 정치자금법 위반 등을 거론하면서 판을 흔들고 있다는 점을 봐야 한다. 그러나 총선이 임박해 수사에 착수할지는 의문이다.

 

문화저널21 최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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