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總選 서울기상도] 진보·보수벨트 6:4형성. 국민의힘 약진

최병국 기자 | 기사입력 2024/03/11 [12:27]

[4.10總選 서울기상도] 진보·보수벨트 6:4형성. 국민의힘 약진

최병국 기자 | 입력 : 2024/03/11 [12:27]

서울 회복을 위한 국민의힘 바람몰이 거세

서울에서 국민의힘은 몇 석이나 가질까?

 

인구 9,386,705명의 수도 서울은 25개 구 및 48개 선거구가 존재한다(노원 선거구 1개 축소). 서울은 역대 선거에서 비교적 균형 잡힌 표심을 보여주었으나, 48개 선거구 전부를 분석해 보면 진보(개혁) 對 보수벨트 6:4 정도이다.

 

서울의 선거구는 송파 갑·을·병, 강서 갑·을·병, 강남 갑·을·병, 노원 갑·을, 관악 갑·을, 은평 갑·을, 강동 갑·을, 양천 갑·을, 성북 갑·을, 서초 갑·을, 구로 갑·을, 중랑 갑·을, 동작 갑·을, 영등포 갑·을, 마포 갑·을, 동대문 갑·을, 광진 갑·을, 서대문 갑·을, 도봉 갑·을, 강북 갑·을,중·성동 갑·을 및 금천, 용산, 종로 등 총 48개 선거구다.

 

이번 총선의 승패는 단연 122석(서울 48, 인천 14, 경기 60)이 걸려 있는 수도권이다. 수도권에서 대패한 정당이 제1당이 될 수는 없다. 수도권 승패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그러므로 양당은 수도권 탈환(국민의힘) 및 수성(민주당)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이중 수도 서울이 더욱 치열하다.

 

말 그대로 수도 서울은 전국 각지의 사람들이 모여 대도시로 형성되어 왔기에, 영·호남 같은 지역주의는 존재하지 않는다. 1963년 10월 15일 제5대 대통령 선거에서 서울은 민주당 윤보선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었다(윤보선 65.72% 對 박정희 30.17%). 이후부터 서울은 개혁 성향의 민주당 후보들에게 더욱더 많은 표를 주었고,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이런 형상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은 49개 지역구 중 겨우 8석(강남 갑·을·병, 서초 갑·을, 송파 갑·을, 용산)만 차지했다. 1988년 제13대 총선 이래 최대참패다.

 

이번 총선에는 어떨까? 물론 지난 총선과 같은 결과는 예상되지 않는다. 서울 48개 중 강남, 서초 등 강남 3구 등, 남부 벨트와 강북, 도봉, 노원 등 북부 벨트는 정치 토양이 확연히 달라 공천권이 당선 증명서로 인식되기도 한다. 현재 서울 48개 지역구를 세분하면 민주당을 지지하는 진보 토양과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보수 토양이 약 6:4로 갈려져 있는 상황이다.

 

공천 작업이 거의 마무리된 현재 상황에서 공천 확정된 제1(민주), 제2(국민의힘) 당의 후보 경쟁력 등을 비교해 보면, 전체의 절반인 24〜25곳의 승패는 어느 정도 결정된 것 같고, 나머지 절반 정도가 경합지로 보인다.

 

결국, 서울 회복을 노리는 국민의힘이 경합지 등에서 얼마나 의석을 건져 낼지가 관전 요소다. 서울 탈환을 위해 국민의힘은 ‘이재명 심판론’을 앞장세우고, 한편 각종 공약 등을 릴레이로 펼치면서 바람몰이를 시도할 것이다. 서울 바람몰이는 인근 수도권(인천·경기) 판세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문화저널21 최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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