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17일 열린 언론브리핑에서 지방교부세 감소로 인한 시 재정 상황과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 의정부시 제공

정부가 지자체에 교부 하는 지방교부세가 세수감소로 대폭 삭감되면서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자체의 재정위기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런 가운데 최근 재정 위기설로 해명에 나섰던 의정부시가 지난 17일 시청 기자실에서 언론브리핑을 갖고 지방교부세 등의 대폭 삭감으로 인한 재정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특별대책회의를 가동한다고 밝히면서 의정부시의 위기대응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의정부시는 우선 하반기 예산 집행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고 이월예산 발생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또 시 주요 재원인 보통교부세와 조정교부금이 내년에도 대폭 축소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도시 기능유지를 위한 필수사업과 의무·법정경비를 제외한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며 강력한 구조조정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동근 시장은 언론브리핑에 앞서 국장급 간부 회의를 소집해 재정위기 특별대책회의 가동 등을 지시하면서 전 부서가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의정부시는 부시장 주재로 주 2회 재정위기 특별대책회의를 열고 부서별 대응방안을 매주 시장에게 보고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강구 해 나갈 방침이다. 

김동근 시장은 “의정부시는 재정자립도가 낮고 국·도비 의존 비중이 높은 탓에 외부 경기상황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며 “강력한 지출구조 조정, 세입기반 확충, 재정지출 효율성 제고 등의 재정혁신을 통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의정부시의 건전재정을 확립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매주 언론 간담회를 개최해 의정부시 재정현황, 위기 극복방안 등을 공유하면서 대언론 소통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문화저널21 이윤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