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윤호중 vs 박완주 정면대결

친문과 비문의 2파전 양상, 반성과 개혁에 한 목소리

강도훈 기자 | 기사입력 2021/04/13 [10:03]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윤호중 vs 박완주 정면대결

친문과 비문의 2파전 양상, 반성과 개혁에 한 목소리

강도훈 기자 | 입력 : 2021/04/13 [10:03]

친문과 비문의 2파전 양상, 반성과 개혁에 한 목소리

구체적 내용에서 온도차 포착, 오는 금요일 경선 치러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 친문 윤호중 의원과 비문 박완주 의원이 각각 출사표를 냈다. 두 사람은 지난 12일 출마등록을 마쳤으며, 합동토론회를 거쳐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4‧7 제보궐선거 참패 이후, 당을 재정비하고자 이번주 금요일 새로운 원내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했다. 

 

안규백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원내대표 경선 마감일이었던 12일 최종 후보군은 4선의 윤호중 의원(경기 구리시)과 3선의 박완주 의원(충남 천안시)으로 좁혀지며 사실상 친문과 비문의 2파전 양상이 됐다. 

 

윤호중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당을 혁신해서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4·7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의 준엄한 회초리를 맞았다. 이제 반성과 개혁의 시간”이라며 “저부터 반성하고 변하겠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코로나19 극복 및 민생회복 △국민과 함께하는 열린 국회 △강력한 당정청 협력체계 구축 등의 구상을 제시하며 국민 눈높이에 맞게 법을 만들고 다양한 의견을 듣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분노를 산 LH사태 등을 막기 위해 상임위별 부패척결특별소위를 구성해서 발본색원하고 초재선 회의 등을 정례화해 의원들의 전문성을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박완주 의원은 “변하지 않고 혁신하지 않으면 민주당엔 미래가 없다”며 민주당의 가치를 회복하고 실천하는 것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이 180석을 만들어줬지만 지난 1년간 민주당은 침묵과 방관의 태도를 보였고 당 혁신안은 시행조차 하지 못했다며 “내로남불은 민주당스러움을 결정적으로 잃게 했다”고 꼬집었다. 청년들이 보내는 냉소에 대해서도 “무엇보다 아픈 송곳”이라며 “미래세대의 지지가 뒷받침하지 못하는 100년 정당의 꿈은 공염불에 불과할 것”이라 말했다. 

 

이어 △무너진 정치 복원 △코로나19 극복 △개혁‧민생 입법 추진 △당헌‧당규 개정 △정책의총 정례화 △당 주도의 실질적 당정청 관계 정립 △소신파 의원들 보호 등을 제시하고 “변화와 혁신에도 골든타임이 있다. 혁신에는 성역이 없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지금 우리 내부에서는 친문과 비문으로 갈라 칠려고 한다. 누구만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진정한 성찰이 될 수 없다”며 “초선의원부터 중진의원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이을 수 있는 허리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13일 오후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두 사람은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첫 공개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토론회는 유튜브로 생중계될 예정이며, 15일 오전에 한차례 더 공개토론을 거친 뒤 오는 16일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문화저널21 강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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