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손금주 결정 유보한 민주당의 ‘눈치게임’

손금주 입당과 이용호 복당 결정 13일로 유보키로

홍세연 기자 | 기사입력 2019/01/09 [18:34]

이용호‧손금주 결정 유보한 민주당의 ‘눈치게임’

손금주 입당과 이용호 복당 결정 13일로 유보키로

홍세연 기자 | 입력 : 2019/01/09 [18:34]

손금주 입당과 이용호 복당 결정 13일로 유보키로

복당 반대 기자회견에 날 세운 이용호, 당에 진위조사 요구

당내 의원들 및 당원들 반발 만만치 않아 고심 깊어져

 

더불어민주당은 9일 무소속 이용호‧손금주 의원의 복당 여부에 대해 심사한 결과, 최종결정을 유보해 오는 13일 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첫 회의를 연 뒤, 브리핑을 통해 “입‧복당 희망자와 지역 의견을 들었는데 조금 더 신중을 기하자는 의견이 있어 13일로 최종결정을 미루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 차원에서는 이 문제를 길게 가져가지 않고, 가능한 빨리 결정하자는 의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따로 무소속으로 있다가 입당신청을 하는 것은 드문 경우인 만큼 더욱 엄중한 심사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이용호‧손금주 의원의 최근 발언들 역시도 복당 결정을 내리는데 있어 발목을 잡고 있는 모양새다. 

 

앞서 손금주 의원은 언론을 통해 “무소속으로 있는 과정에서는 정치구조상 한계가 있었다. 다음 총선 또는 앞으로의 정치적인 입장에 대해 고민을 안 한다는 것은 거짓말일 것”이라며 속내를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이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은 지역민들의 입장에 따른 것이라 언급했다. 

 

이용호 의원 역시도 “민주당 입당은 남원‧임실‧순창 주민들의 민의와 요구에 따른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반문 논란에 대해 “과한 표현이다. 현실정치를 하다보면 이런 저런 발언은 할 수 있는 것 아니겠냐. 너그러이 이해해주시리라 기대한다”고 말해 빈축을 샀다.

 

이 의원은 지난 8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남원‧임실‧순창지역 기초의원들과 당원들이 진행한 복당 반대 기자회견에 대해서도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기자회견 이후 이 의원은 “복당 반대 기자회견에 도의원 2명이 불참했을 뿐만 아니라 남원시의원은 절반 가까이, 임실군 역시 대부분 불참했다”며 지역민들의 중론과 어긋나는 발표라고 몰아세웠다. 

 

뿐만 아니라 아직 입당결정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입당 반대 명단 중 일부 시군의원들은 내키지 않은 상태에서 서명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줄세우기 정치, 패거리 정치로 비쳐 민주당의 이미지를 훼손할 수 있는 만큼 당 차원의 진위조사가 필요하다”고 요구사항을 내놓기도 했다. 

 

이러한 모습들은 자칫 민주당 내 의원들을 비롯한 당원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살 수 있는 만큼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섣불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모양새다. 

 

한편, 손금주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에 입당신청서를 제출했고 이용호 의원은 복당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입당의 경우 14일, 복당은 30일 이내에 처리하지 않을 경우 불허로 간주하는 만큼 더불어민주당이 내놓은 13일 역시도 시기적으로 마지노선인 상황이다.

 

문화저널21 홍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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