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포커스] 사표냈던 홍남기, 하루만에 “직무수행 최선 다할 것”

박명섭 기자 | 기사입력 2020/11/07 [10:33]

[이슈포커스] 사표냈던 홍남기, 하루만에 “직무수행 최선 다할 것”

박명섭 기자 | 입력 : 2020/11/07 [10:33]

사표를 제출했던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문 대통령이 이를 반려하자 이튿날인 4일, “인사권자의 뜻에 맞춰 부총리로서 직무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야당에서는 “엉성한 각본에 의한 정치쇼”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여당에서도 결과적으로 그의 사의표명이 당정청의 불협화음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다소간의 앙금이 남은 모습입니다.   

 

4일 국회 예결특위 종합정책질의에서 국민의힘 간사 추경호 의원은 “사의 반려를 수용하고 계속한다면 정말 무책임한 일이다. 국민은 엉성한 각본에 의한 정치쇼라고 생각한다. 사과를 해줘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홍 부총리는 “진심을 담아 사의를 표명한 것에 대해 정치쇼라고 한데 대해선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당정협의에서 갈등이 빚어지고, 홍 부총리가 사의를 표명한데 이어 대통령이 이를 반려하는 등의 일이 벌어진 것은 어찌됐건 당정청 간의 불협화음만 보여줬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 외 여당인사들은 논의 과정에서 논란이 있었다 하더라도 부총리가 사의를 표명하고 그것을 대외적으로 밝히는 방식으로 문제를 키운 것이 적절치 않았다는 견해를 냈습니다. 

 

반면 야당에서는 이러한 모든 것들이 어설픈 ‘정치쇼’일 뿐이라며, 예산심사를 코앞에 두고 사의를 표명한 것 역시도 대놓고 국회를 우롱한 것이라 비판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과 관련 당정청 협의결과, 현행대로 10억원으로 유지하게 되자 이에 책임을 지겠다며 지난 3일 사의를 표명했는데요, 당초 3억원 안을 내세웠던 홍 부총리였지만 이것이 관철되지 않자 일종의 ‘항명’을 한 것이라는 해석이 쏟아진 바 있습니다.  

 


문화저널21 박명섭 기자  배소윤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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