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149] 증평·진천·음성, 임호선vs경대수. 검·경 대결무대

최병국 기자 | 기사입력 2024/03/29 [10:09]

[4.10총선-149] 증평·진천·음성, 임호선vs경대수. 검·경 대결무대

최병국 기자 | 입력 : 2024/03/29 [10:09]

▲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후보(좌), 국민의힘 경대수 후보

 

검·경 대결로 언제든 심판론으로 비화될 위험성

 

충북 증평·진천·음성 공천 관련, 민주당은 2월 16일 임호선 현 지역의원을 단수 공천했고, 국민의힘은 2.25일 경대수 전 의원과 이필용 전 음성군수와의 경선에서 경대수가 승리했다.

 

민주당 임호선 후보(1964년생)는 경찰청 본청 차장 등을 거쳤고, 제21대 총선에 충북 증평·진천·음성 선거구에서 당선되어 활동 중이다.

 

국민의힘 경대수 후보(1958년생)는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장 등을 거쳤고 제19·20대 총선에서 증평·진천·음성 지역구에 당선되어 의정활동을 했다.

 

충북 증평·진천·음성 선거(지역)구는 2003년 괴산군에서 증평읍, 도안면이 분리되어 증평군으로 승격이 이루어진다. 선거 구명도 진천군·괴산군·음성군이던 것이 증평군·진천군·괴산군·음성군으로 바뀐다. 그 후 20대 총선 때 괴산군이 보은군·옥천군·영동군 선거구로 넘어가면서 지금의 선거구로 획정된다. 

 

충북지역 언론에서 '중부 3군'으로 부르는 지역구가 이곳이다. 충북혁신도시로 건설로 인해 보수세가 약해지면서 진보 벨트로 변해가고 있다. 21대 총선에선 민주당 임호선 후보가 미래통합당 경대수 후보에게 50.68%:47.83%로 승리했다. 이번에 다시 리턴매치 한다.

 

양인의 대결이 주목받는 것은 검찰·경찰의 고위 간부 출신으로 마치 검·경 대결장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이런 점 등을 의식하여 양인은 공약 개발(발표) 등에도 특별히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두 후보는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확대, 수도권 내륙선 광역철도 조기 완공, 경부고속도로 남이~호법 6차선 확장 추진 등등 수많은 공약 들을 발표했고,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다.

 

이런 공약개발과는 별도로 국민의힘 경대수 후보가 검찰 고위 간부 출신이어서 야권에서 ‘검사 독재정권 청산’을 부르짖으면서 격렬하게 공격할 것이다. 이럴 경우 자연스럽게 공약은 묻히고 심판론이 기승을 부리게 되는 것이다. 증평·진천·음성 선거 회로에는 이런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20여 일 앞두고 충북 6개 언론사가 17~18일 이틀간 진행한 국회의원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 중부 3군(증평·음성·진천)은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후보 48%, 국민의힘 경대수 후보 39%로 나타났다. 임 후보가 오차범위를 조금 벗어나 앞섰다.

 

당선 가능성은 임호선 후보 46%, 경대수 후보 33%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연령대별로는 임호선 후보가 50대 이하에서 높은 지지도를 보였고 경대수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많은 지지를 받았다.

진보, 중도, 보수 이념 성향에 따라서는 임호선 후보가 진보에서 80%의 지지도를, 경대수 후보가 보수에서 68%의 지지도를 보였다. 증평·진천·음성선거구의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7%, 더불어민주당 33%, 조국혁신당 10%, 개혁신당과 녹색정의당이 각각 2%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주) 글로벌리서치가 CJB 청주방송, 청주KBS, 충북MBC, 동양미디어, 중부매일, 충북일보 6개 사 의뢰로 지난 17~18일 이틀간 증평군·진천군·음성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3개 통신사에서 제공된 휴대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방식으로 전화 조사원 인터뷰(CATI) 방법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14.7%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로,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 표본추출 방법으로 진행됐으며, 통계보정은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글로벌리서치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문화저널21 최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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