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125] 대전 대덕구, 박정현vs박경호vs박영순. 박영순 득표 승패관건

최병국 기자 | 기사입력 2024/03/26 [13:48]

[4.10총선-125] 대전 대덕구, 박정현vs박경호vs박영순. 박영순 득표 승패관건

최병국 기자 | 입력 : 2024/03/26 [13:48]

▲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후보(좌), 국민의힘 박경호 후보(가운데), 새로운미래 박영순 후보

 

박영순 득표 20% 이상 → 국힘

10% 미만 → 민주우세

10〜20%혼전. 누굴 침몰시킬까?

 

대전 대덕구 공천 관련, 민주당은 5일 박정현 전 대덕구청장을 단수 공천했고, 국민의힘은 2월 28일 박경호 전 권익위 부패방지 부위원장이 이석봉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과의 경선에서 승리했다. 여기에 지역 현역 박영순 의원이 새로운미래 후보로 출마했다.

 

민주당 박정현 후보(1964년생)는 전 대덕구청장(제7대) 출신으로 현재 민주당 최고위원이다. 국민의힘 박경호 후보(1963년생)는 전 권익위 부패방지부의원장 출신으로 현 당협위원장이다. 새로운미래 박영순 후보(1964년생)는 대전정무부시장을 역임했으며 현 지역구 의원이다.

 

대전 대덕구 선거(지역)구는 대전 구도심 지역으로 전통적으로 보수 강세지역이었으나, 대화동, 신탄진동의 공업화 등으로 중도지역으로 변모하고 있다. 전형적인 중립지역으로 정치 토양은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충청 맹주       

주 JP의 영향 등으로 신민주공화당, 자유민주연합, 자유선진당 후보들이 당 선거나 보수, 민주계열 후보들이 그간 골고루 당선됐다. 제21대 총선에선 민주당 박영순 후보가 미래통합당 정용기 후보에게 49.39%:46.24%로 승리했다.

 

현 지역의원인 민주당 박영순 의원이 공천과정에서 하위 10% 통보받음에 따라 민주당을 탈당, 새로운 미래에 입당한 후 출마를 선언했다. 그러므로 민주vs국힘vs새미래 후보 간의 전형적인 3파전이다. 특히 새로운미래 박영순 후보의 득표력에 따라 국민의힘 후보의 승리가 예측되기도 해 치열한 접전 예상된다. 대전 7개 선거 중 최대 접전지역으로 판단된다.

 

통상 탈당, 무소속 출마나 다른 당 이적 출마의 경우 큰 파괴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국민이 정당정치에 익숙하여 제1, 2당 후보들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제22대 총선에서 무소속 출마자들은 민주당, 국민의힘 탈당자들을 포함해 모두 100여 명이다.

 

이토록 우리나라 정치 환경은 제3지대 신당이나 무소속 출마자들에겐 척박한 것이다. 그러므로 제1당인 민주당을 탈당해 제3지대 신당인 새로운 미래 후보로 출마해 당선되기는 어려운 것이 부인할 수 없는 정치 현실이다. 그러나 득표력에 따라 당선자의 순위를 바꿀 수는 얼마든지 있다. 소위 적전분열이다.

 

상황이 이러하다면 박영순 후보의 득표력에 따라 1, 2위 간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박영순 후보는 정용기 후보에게 3.15% 차이로 승리했다. 당시 민주당의 열풍치곤 적은 표 차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엔 3자 구도로 치러진다면 어떤 결과가 발생할까?

 

이런 상황에서의 3자 구도라면, 국민의힘 후보의 승리를 예측할 수 있겠지만, 대전 대덕구의 상황이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 우선 국민의힘 박경호 후보의 인지도가 박정현, 박영순에 비해 상당히 낮은 편이다. 더해 박경호 후보는 당내 경선 과정에서 이석봉 예비후보로부터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당했고, 이 문제로 대덕구가 소란스러운 상황이다. 이는 3자 구도만으로 국민의 힘 후보의 승리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결국 관건은 박영순 후보의 득표력이다. 박영순 후보의 득표력이 20% 이상을 넘어설 때 국민의힘 후보의 승리가 예측되고, 만약 10%에 미치지 못한다면 직전 구청장을 지낸 민주당 후보의 승리가 예측되는 상황이다.

 

일반적 예상대로 박영순 후보의 득표력이 10〜20%에 머문다면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는 상황이다. 결국 대전 대덕의 승부키는 박영순 후보의 득표력으로 볼 수 있다. 박영순 후보의 예상득표력은 4월이 되어서야 나타날 것 같다. 대전 대덕 벌 전투가 더욱 기대된다.

 

문화저널21 최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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