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적끼적] 포스코엔 외부인사가 필요하다

최재원 기자 | 기사입력 2024/01/29 [10:15]

[끼적끼적] 포스코엔 외부인사가 필요하다

최재원 기자 | 입력 : 2024/01/29 [10:15]

 

  © 문화저널21 DB

 

 

포스코그룹의 차기 회장 후보 5명이 오는 31일께 공개된다. 후보추천위원회는 이달 말까지 5명 안팎으로 결정되는 심층 면접 대상자인 ‘파이널 리스트’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전현직 포스코맨이 회장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문제는 ‘초호화 해외 이사회’ 논란에 휩싸인 포스코홀딩스 사외이사들이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까지 추천하게 된다는 점이다. 

 

후추위는 이런 외부의 시각에 대해 “논란이 되는 부분에 대해 겸허한 자세로 지적을 받아들인다”면서도 “포스코 회장 선출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차질 없이 수행하는 것이 후추위의 최우선 책임임을 인식하고 회사와 주주를 위해 최상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신중하고 공정하게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후추위 입장에서야 논란이 된 초호화 이사회를 인지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분명한 점은 이미 차기회장을 결정짓기로 결심을 굳혔다면 스스로 말하는 공정과 최상의 결과를 내야 그나마 계속될 논란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철강을 넘어 글로벌 친환경 소재 기업으로서의 전환을 선포했다. 포트폴리오를 다양화 한 것으로 특히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두고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사업 밸류데이’를 열고 “향후 3년간 포스코그룹 전체 투자비의 46%를 이차전지소재사업에 쏟아부어 2026년부터 이익을 창출하겠다”고 말하면서 이차전지소재 영역에서의 글로벌 대표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천명했다.

 

새로운 출발을 알린 포스코에 철강 전문가 혹은 포스코맨은 큰 의미가 없다. 여기에 자칫 끝나지 않을 계속되는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후추위는 최정우 회장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는 외부 인사를 추대해야 할 이유와 결심이 필요하다.

 

문화저널21 최재원 기자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