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우는 애 떡주는 방식, 모두에게 외면 받아”

“몇몇 軍정책으로 청년남성 마음 돌리기…성공 어려워”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21/04/29 [16:13]

이재명 “우는 애 떡주는 방식, 모두에게 외면 받아”

“몇몇 軍정책으로 청년남성 마음 돌리기…성공 어려워”

박영주 기자 | 입력 : 2021/04/29 [16:13]

“몇몇 軍정책으로 청년남성 마음 돌리기…성공 어려워”

“성별 불문, 공히 동의하는 정책 의제도 많다” 일침

“청년은 특혜 아닌 공정 원해” 지속가능 성장 동력 강조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최근 정치권에서 ‘이대남(20대 남성)’ 표심을 의식한 주장들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다짜고짜 우는 아이 떡 하나 주는 방식으로는 모두에게 외면받는다”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29일 자신의 SNS에 올린 ‘청년은 특혜 아닌 공정을 원하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비단 몇몇 군 관련 정책으로 청년남성의 마음을 돌리려는 시도는 성공하기 어려워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병사 최저임금, 모든 폭력으로부터의 안전강화, 경력단절 해소 및 남녀육아휴직 확대, 차별과 특혜없는 공정한 채용 등 성별 불문 공히 동의하는 정책의제도 많다. 회피하지 않고 직면한다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별갈등은 존재하는 갈등”이라며 “청년여성도 청년남성도 각각 성차별적 정책이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면 있는 그대로 내어놓고 토론하고 합의 가능한 공정한 정책을 도출하면 된다. 가장 나쁜 것은 갈등을 회피하고 방치하는 것”이라 지적했다.

 

이 지사는 최근 청년들이 주식과 비트코인에 열중하는 것에 대해서도 “당연한 수순”이라며 “지금의 청년들이 사는 세상은 너무나 다르다. 열심히 일해서 대출받아 집사고 결혼하는 공식은 깨진지 오래”라고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사회의 성장판이 예전같지 않아 선택지는 줄었고 부모 재력에 따라 나의 미래가 결정되는 신분제에 가까운 세습자본주의가 심화됐다”며 “기회의 총량이 적고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그만큼 불공정에 대한 분노는 심해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끝으로 이 지사는 근본적인 해결책에 대해 “지속가능 성장의 동력을 다시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최소한의 먹고사는 문제, 경제적 기본권을 지켜내고 청년은 물론 모든 세대에게 존엄한 삶을 살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가 주어져야 한다”고 말해 자신이 주장하는 기본소득‧기본주택‧기본금융이 모두 그 방향을 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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