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금태섭 ‘단일화’ 위해 맞손…2말3초 추진

금태섭 “설연휴 이전 TV토론 진행하자” 제안해

강도훈 기자 | 기사입력 2021/02/05 [09:43]

안철수‧금태섭 ‘단일화’ 위해 맞손…2말3초 추진

금태섭 “설연휴 이전 TV토론 진행하자” 제안해

강도훈 기자 | 입력 : 2021/02/05 [09:43]

금태섭 “설연휴 이전 TV토론 진행하자” 제안해

단일화 방식, 6일 이전 실무진 논의 통해 진행키로

안철수 “서로 선의의 경쟁하는 동료, 국민 신뢰 받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제3지대 단일화’를 추진키로 하고 빠르면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에 단일화를 추진키로 했다.

 

지난 4일 안 대표과 금 전 의원은 국회에서 비공개로 만나 국민의힘 경선이 끝나는 다음달 4일에 맞춰 단일화 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금 전 의원은 설 연휴 이전에 첫 TV토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지만, 여론조사 등 단일화 방식과 관련한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실무진 논의를 통해 정하기로 했다. 

 

안 대표는 실무진 협상 일정에 대해 “시간을 그렇게 늦추거나 그러진 않을 것”이라며 토요일(오는 6일) 이전에는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두 사람의 인연은 지난 2012년으로 흘러간다. 금 전 의원은 2012년 대선 당시 안철수 후보 캠프의 상황실장으로서 선거를 도운 바 있다. 후보와 참모로 인연을 맺었던 두 사람은 안 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였을 때인 2014년 7월 재보궐선거를 기점으로 공천 관련 입장차를 보이며 정치적으로 결별했다.

 

그랬던 두 사람이 이번 4‧7 보궐선거를 앞두고 제3지대 단일화를 위해 전략적으로 손을 잡으면서 눈길을 끄는 모습이다. 

 

안 대표는 금 전 의원에 대해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하는 동료”라며 “정책경쟁, 비전경쟁을 통해 국민들께 신뢰를 받는 것이 이번 경선 과정”이라 말했다.

 

금 전 의원 역시도 안 대표에 대해 인간적으로 가까운 사이라며 “2012년 대선 당시 저로서는 혼신의 힘을 다해 도왔다. 저도 많은 경험을 쌓고 배웠던 좋은 시간이었다”며 덕담을 건넸다.

 

그러면서도 “그로부터 9년이 지났으니까 우리 정치에도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견제구를 날렸다. 

 

안 대표가 제안한 여론조사 경선 방식에 대해서는 더 좋은 방법이 있을지도 모른다면서도 “안 대표나 저나 특이한 방식을 고집하지 않는다. 여당 후보를 상대로 누가 이길 수 있을지, 그런 방식이 있지 않을까”라고 견해를 밝혔다. 

 

문화저널21 강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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