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이낙연 겨냥 “정치에서 후회는 끝”

“선거 앞두고 체면치레로 실패 자인, 국민 납득 못해”

강도훈 기자 | 기사입력 2021/04/01 [14:51]

김종인, 이낙연 겨냥 “정치에서 후회는 끝”

“선거 앞두고 체면치레로 실패 자인, 국민 납득 못해”

강도훈 기자 | 입력 : 2021/04/01 [14:51]

“선거 앞두고 체면치레로 실패 자인, 국민 납득 못해” 

與, 부동산 실패에 읍소전략…野 ‘보여주기식 사과’

김상조‧박주민 둘러싼 논란 언급 “이러니 국민 분노”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해 사과한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정치에서 후회라는 건 끝을 의미한다”며 선거를 앞두고 후회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라 직격타를 날렸다.

 

1일 김 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여당 선거대책위원장께서 부동산 정책이 여당의 실패라고 자인하고 후회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정치에서 후회라는 것은 끝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가 솔직하게 국민 상대로 실패를 자인하지 않고 선거를 앞두고 체면치레로 실패를 자인하는 이런 행위를 일반 국민이 납득할 수 있으리라 생각지 않는다”며 지적을 이어가기도 했다.

 

앞서 31일 이낙연 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은 “정부여당은 주거의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했고, 정책을 세밀히 만들지 못했다”며 “무한책임을 느끼며 사죄드린다”고 고개 숙인 바 있다. 이를 놓고 야당에서는 선거를 앞두고 보여주기식으로 사과한 것이라 날을 세웠다. 

 

김 위원장은 정부여당이 모든 공무원을 대상으로 ‘재산등록’ 조치를 꺼낸 것에 대해서도 “모든 공무원을 마치 부동산 투기 범죄자처럼 다루는 어리석은 일은 삼가주시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를 향해 “보다 근본적으로 부동산 정책을 앞으로 어떻게 실시하겠다는 대책을 마련해서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 위원장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본인이 아는 정보로 위법을 자행하는 사태가 벌어졌고, 부동산 3법 발의했다고 하는 의원(박주민) 역시 똑같은 행위를 저질렀다”며 “이러니 국민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기도 했다. 

 

문화저널21 강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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