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넥슨, 통신·게임 ‘리더’들 전방위 협력

콘텐츠·마케팅 공동으로 진행, 대대적 공생

성상영 기자 | 기사입력 2020/04/13 [17:36]

SKT-넥슨, 통신·게임 ‘리더’들 전방위 협력

콘텐츠·마케팅 공동으로 진행, 대대적 공생

성상영 기자 | 입력 : 2020/04/13 [17:36]

게임사업 전략적 제휴 양해각서 체결

카트라이더 리그 등 e스포츠 협력기로

넥슨 캐릭터 활용 VR 게임 출시 준비

5G 시대 게임산업 변화 쌍끌이노려

 

이동통신과 게임산업의 리딩 컴퍼니를 자임하는 SK텔레콤과 넥슨이 전방위적인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두 기업은 5세대 이동통신(5G) 시대에 걸맞은 게임 콘텐츠를 함께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과 넥슨은 양사가 보유한 콘텐츠와 상품·서비스의 공동 마케팅 및 투자에 상호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SK텔레콤의 클라우드 게임과 오큘러스VR 운영 경험과 넥슨의 게임 개발 역량을 결합하면 게임 콘텐츠가 풍부해지고 5G 이용자들의 실감 서비스 경험도 늘어나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넥슨의 지난해 매출은 26840억원, 영업이익은 1208억원에 달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연결기준 177439억원의 매출과 111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양사는 출시를 앞둔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공동 마케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넥슨의 인기 게임인 카트라이더의 재미를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도록 최신 트렌드에 맞춰 제작한 레이싱 게임이다. SK텔레콤은 넥슨의 인기 캐릭터 다오배찌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 픽셀리티게임즈와 공동으로 개발한 크레이지월드 VR’의 베타 버전을 지난 2월 내놓은 바 있다.

 

▲ 김현 넥슨 사업총괄 부사장(왼쪽)과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본부장(오른쪽)이 콘텐츠와 상품·서비스의 공동 마케팅 및 투자에 상호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이밖에 ‘2020 SKT 점프(JUMP) 카트라이더 리그스폰서십을 시작으로 e스포츠 영역에서의 협력에도 박차를 가한다. 또 가상현실(VR)과 클라우드 게임 영역에서 새로운 컨텐츠를 발굴하는 등 협력 분야도 늘릴 계획이다.

 

SK텔레콤과 넥슨의 전략적 제휴는 5G 그 자체를 서비스하는 것을 넘어 국내 기업들과 세계 최고의 5G 콘텐츠 개발에 도전한다는 밑그림에 따른 것이다. 현재 SK텔레콤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Project xCloud)’를 통해 96종의 게임을 제공하고 있다. 클라우드 게임은 통신망에 접속만 되면 기기의 사양에 구애받지 않고 고사양 게임을 즐길 수 있어 게임업계의 판도를 바꿀 계기로 주목받고 있다.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본부장은 “VR게임과 클라우드 게임의 등장으로 게임 분야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라며 “1등 게임사인 넥슨과 SK텔레콤의 기술, 마케팅 협력으로 글로벌 게임시장을 향한 도전과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 넥슨 사업총괄 부사장은 “SK텔레콤과의 파트너십은 넥슨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초격차 만들기에 힘을 보탤 기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면서 양사가 긴밀히 협력해 이용자에게 새로운 재미와 경험을 제공해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저널21 성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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