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제36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 박정호 사장 “초협력으로 가치 극대화”
SK텔레콤이 ‘사회적 가치 창출’과 ‘이해관계자 행복’을 정관에 반영했다. 정보통신(ICT)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목표를 명문화한 것이다.
SK텔레콤은 26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제3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2019년 재무제표 확정과 사내·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정관 일부 변경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주총에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을 비롯해 유영상 MNO사업부장, 최진환 미디어사업부장, 박진효 보안사업부장, 이상호 커머스사업부장 등 4대 사업부장이 참석해 주주들과 질의응답을 주고받았다.
이번 정관 변경은 SK그룹이 경영철학으로 내세운 ‘SKMS(SK Management System)’가 지난달 전면 개정된 데 따른 것이다. SK텔레콤은 사회적 가치 창출과 이해관계자 행복이라는 경영방침을 정관의 전문에 삽입했다. 아울러 경영진의 책임경영 강화와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주식매수선택권을 박정호 사장 등 임원 10명에게 부여했다.
이날 주총은 통신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시간·거리에 구애받지 않고 코로나19의 확산을 막는다는 취지다. 주주들은 온라인을 통해 경영진에게 질문을 던지는 한편, 박 사장과 경영진은 현장에서 답변을 이어갔다.
박 사장은 지난해 이동통신(MNO) 사업에서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고 미디어·보안·커머스 사업도 새로운 성장의 축으로 자리 잡는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영역과 경계를 초월한 전방위적 ‘초협력’을 지속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ICT 대표 기업으로서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로 세계 경제가 휘청이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감염증 극복 노력이 결실을 보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박 사장은 “상대적으로 우리나라가 코로나19 대응을 잘해 정부와 국민이 보여준 노력이 세계적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런 부분이 자본시장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없애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박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한편 조대식 기타 비상무이사와 안정호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을 재선임했다. SK텔레콤 이사회는 사내이사 2인과 기타 비상무이사 1인, 사외이사 5인 등 8명으로 구성된다. 사외이사 2명에는 김용학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와 김준모 삼성종합기술원 전문연구원이 신규 선임됐다. 김용학 사외이사는 감사위원을 겸직한다.
문화저널21 성상영 기자 <저작권자 ⓒ 문화저널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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