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경차 최초 1800만원 넘긴 2020년형 레이

130만원 올리고 ‘이것들’ 줬다… 가격표 분석

성상영 기자 | 기사입력 2019/12/03 [12:04]

국산 경차 최초 1800만원 넘긴 2020년형 레이

130만원 올리고 ‘이것들’ 줬다… 가격표 분석

성상영 기자 | 입력 : 2019/12/03 [12:04]

지능형 주행안전 시스템 첫 적용

4.2인치 컬러 LCD 정보창 탑재

78인치로 더 커진 내비게이션

1800만원대 경차, 커지는 고민

 

기아자동차가 2020년형 레이를 3일 출시했다. 상품성이 강화되고 선택지가 다양하진 것이 특징이다. 경차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공간 활용성을 가진 레이는 세련된 미니 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차량(CUV)으로 돌아왔다.

 

이날 공개된 2020년형 레이의 가격표를 보면 기존 모델보다 최고 트림(등급), 풀옵션 기준으로 130만원이 올랐다.

 

1.0리터 가솔린 모델을 놓고 봤을 때, 우선 디럭스(1315만원) 트렌디(1380만원) 럭셔리(1455만원) 프레스티지(1570만원) 4가지로 구성된 트림 구성이 스탠다드(1350만원) 럭셔리(1470만원) 프레스티지(1570만원) 3가지로 간소화됐다.

 

트림 구성이 바뀌면서 전반적으로 비싸졌다. 디럭스가 스탠다드로 바뀌면서 기본 품목에는 변화가 없지만 가격이 올랐다.

 

▲ 기아자동차가 2020년형 레이를 출시했다. (사진제공=기아자동차)

 

트랜디와 럭셔리는 하나로 합쳐지면서 가격이 올랐다. 대신 버튼시동 시스템과 26:4 분할 기능이 기본으로 들어간다. 이전 모델에서는 럭셔리 등급에서 컴포트 옵션을 따로 넣어야 이 기능을 쓸 수 있었다.

 

프레스티지는 가격은 그대로지만 프로젝션 헤드램프, LED 주간주행등(DRL), 풀오토 에어컨이 선택사양으로 빠졌다. 럭셔리 이상 등급에서 기본 품목이던 2열 열선 시트도 빠졌다. 선택사양이던 동승석 시트 언더트레이(수납함)는 기본화됐다.

 

선택의 폭은 넓어진 편이다. 상위 트림에서만 넣을 수 있는 품목을 대체로 모든 트림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 ,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는 디스플레이 오디오와 후방모니터, 순정 내비게이션은 스탠다드 트림에서 선택할 수 없다.

 

2020년형 레이에는 세 가지 품목이 추가됐다. 지능형 주행보조 시스템(ADAS)인 드라이브와이즈가 생겼고, 내비게이션은 7인치에서 8인치로 커졌다. 그리고 슈퍼비전 클러스터(정보창)4.2인치 컬러 LCD로 바뀌었다.

 

드라이브와이즈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와 전방 충돌 경고,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이탈 경고, 운전자 주의 경고 등을 포함한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의 경우 차량과 보행자를 인식할 수 있다.

 

8인치 내비게이션은 화면만 커진 게 아니다. 최근 기아차가 출시하는 차량에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기능인 무선 자동 업데이트(OTA)를 지원한다.

 

2019년형과 2020년형을 최고 트림, 풀옵션으로 구성해 보면 2019년형은 1715만원, 2020년형은 1845만원이다. 결론적으로 기존의 레이와 비교해 2020년형 레이는 세 가지 품목을 더 주고 130만원을 더 받는 셈이다. 국산 경차 최초로 1800만원을 넘긴 2020년형 레이를 두고 소비자들은 적잖이 고민할 듯하다.

 

문화저널21 성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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