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회초리 들어주신 시민 마음 받겠다”

“천만시민의 새로운 봄 준비했지만 봄이 지고 말았다”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21/04/08 [10:30]

박영선 “회초리 들어주신 시민 마음 받겠다”

“천만시민의 새로운 봄 준비했지만 봄이 지고 말았다”

박영주 기자 | 입력 : 2021/04/08 [10:30]

“천만시민의 새로운 봄 준비했지만 봄이 지고 말았다”

성찰의 시간 약속…吳 58.2% 朴 39.18%로 오세훈 당선

 

서울시장을 뽑는 4‧7 재보궐선거가 여당의 참패로 끝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8일 “회초리를 들어주신 시민들의 마음도 모두 받겠다”며 “새로 피어나는 연초록 잎을 보며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오전 0시경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되자, 박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게재했다. 

 

박 후보는 박용주 시인의 ‘목련이 진들’이라는 시에서 ‘목련이 지는 것을 슬퍼하지 말자. 피었다 지는 것이 목련뿐이랴. 기쁨으로 피어나 눈물로 지는 것이 어디 목련뿐이랴’라는 문구를 인용하면서 “천만시민의 새로운 봄을 정성껏 준비했지만, 그 봄이 지고 말았다”고 썼다. 

 

그는 “모두 감사하다. 모두 잊지 않겠다”라며 “진심이 승리하길 염원한 시민들께 끝없는 감사를 드리며 엎드려 큰절 올린다. 회초리를 들어주신 시민들의 마음도 제가 모두 받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새로 피어나는 연초록 잎을 보며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 성원에 깊이 깊이 감사드린다”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4‧7 재보궐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58.2%의 득표율로 서울시장에 최종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의 득표율은 39.18%로, 두 후보간 득표율 격차는 18.32%p 차이였다. 

 

서울시장에 당선된 오세훈 후보는 “지금 이 순간 정말 기뻐해야 할 순간인데, 가슴을 짓누르는 엄중한 책임감을 주체하지 못하겠다”며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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