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같은 시장 돼 중식‧간식‧우유 무상제공하겠다” 오세훈 겨냥 “낡은 행정으론 서울의 미래 책임 못져” 아이돌봄 걱정 제로 공약 제시, 돌봄 책임지겠다 약속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22일 “엄마같은 시장이 돼 서울시 공립·사립 유치원 소속 7만5000명 어린이들에게 중식‧간식‧우유를 무상으로 제공하겠다”며 무상급식 공약을 내놓았다.
이날 박 후보는 성동구 성수동의 한 초등학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무상급식에 이어 유치원 무상급식을 추진하면 자라나는 아이들의 먹거리 걱정을 해소하고, 학부모님들의 급식비 부담을 덜어 드려 무상보육·무상교육 서울시라는 ‘복지 빅 픽처’를 완성하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오세훈 후보가 과거 무상급식에 반대했던 것을 겨냥해 “10년 전에도 아이들을 차별했던 낡은 행정으로는 서울의 미래를 책임질 수 없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그는 “아이들 무상급식에 가장 중요한 점은 차별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고 보편적 무상급식은 서울시가 책임져야 하는 게 시대의 흐름”이라며 “고른 영양소를 섭취하면서 한참 성장해야 할 유아기 아이들이 부실 급식에 노출되지 않도록 서울시가 나서서 유치원 무상급식을 추진해야 할 때”라 거듭 강조했다.
유치원 아이들에 대한 무상급식 추진에 소요되는 예산은 약 835억원으로 추산되며, 박 후보는 약 30%에 해당하는 250억원을 서울시가 부담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보다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식재료는 최대한 친환경 농수산물을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박 후보는 유치원 무상급식 외에도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어린이 교사 충원을 통한 교사 대비 아동 비율 개선 △지역 간 보육불균형 해소 △보육돌봄시설 인력 두배 확충 △우리동네 키움센터 대폭 확대 △육아종합센터 기능 확대를 통한 양육상담 지원 서비스 제공 △21분 생활권 ‘마을 돌봄공동체’ 추진 등의 아이돌봄 걱정 제로 공약을 제시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코로나 이후 시대는 돌봄을 책임지는 서울시장을 요구하고 있다”며 “저는 유일한 여성 후보이자, 아들을 키우면서 직장 생활을 병행해온 워킹맘이다. 엄마의 마음으로, 엄마의 리더십으로 보육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저작권자 ⓒ 문화저널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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