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현장 스케치]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이영경기자 | 기사입력 2014/03/03 [09:51]

[연습현장 스케치]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이영경기자 | 입력 : 2014/03/03 [09:51]

[문화저널21 = 이영경 기자] 오는 3월 11일 충무아트홀에서 프리뷰 공연을 시작으로 18일 본 공연을 개막하는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연습현장이 공개됐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영국 여성작가 메리 셸리(Mary Shelley)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왕용범 연출과 이성준 음악감독을 필두로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이 땀과 열정으로 막바지 점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철학, 과학, 의학을 아우르는 천재지만 강한 트라우마를 지닌 ‘빅터 프랑켄슈타인’역에는 TV, 영화, 뮤지컬 무대를 종횡무진 누리며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 언제나 신뢰감을 주는 배우 유준상과 몰입도 높은 연기와 뛰어난 작품 해석 능력으로 국내 초연 작품들을 히트작 반열에 올리는데 큰 역할을 해온 ‘믿고 보는’ 뮤지컬배우 류정한,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대형뮤지컬의 다양한 주역을 소화해온 치열하고 치밀한 뮤지컬배우 이건명이 함께한다. 언제나 파이팅 넘치며 맏형으로 후배 배우들을 다독이는 유준상은 “연습할 때마다 너무 많이 울어서 무대에서는 어떨지 걱정된다”며 소감을 밝혔다.
 

왕용범 연출은 “유준상 배우는 고급스럽고, 순발력이 아주 뛰어난 배우다. 믿지 않으면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을 정도로 작품을 집요하게 파고든다. 어떤 작품에서나 순간적인 광기나 에너지가 누구보다도 잘 표현되는 배우라고 생각한다. 류정한 배우는 처음 같이 작업을 하는데 가장 프랑켄슈타인의 아우라를 가진 것 같다. 프랑켄슈타인의 그림자까지도 닮은 배우라고나 할까? 품위 있는 배우이고 기대되는 배우다. 이 작품이 끝나면 걸어 다니는 프랑켄슈타인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건명 배우는 최근에 호흡을 가장 많이 맞췄는데 겉으로는 말끔하고 미소년적인 모습이 있지만 그 안에 눈물을 감추고 있는 배우의 느낌이 있다. 프랑켄슈타인의 외로움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의협심이 강하고, 빅터의 든든한 조력자인 ‘앙리 뒤프레’ 역에는 ‘모차르트!’ ‘엘리자벳’ ‘노트르담드 파리’ 등에서 주연을 맡으며 이미 뮤지컬계에서 뛰어난 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박은태와 ‘스칼렛 핌퍼넬’ ‘보니앤클라이드’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등에서 연이어 주연 자리를 꿰차며 뮤지컬 스타로 급부상한 배우 한지상이 함께한다.
 
이날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연습실에서 리허설을 참관한 이유리 교수((사)대구뮤지컬페스티벌(DIMF) 집행위원장, 청강문화산업대 교수)는 “왕용범 연출의 대중적인 감각과 연극적 기반 그리고 대극장 작품에 대한 노하우에 신뢰감이 있었지만, 이성준 음악감독의 음악까지 가세해 균형과 조화, 밀도가 탄탄한 거물급 작품이 탄생했다. 창작의 한계였던 텍스트의 구성과 개연성 그리고 주제 의식까지 깔끔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오는 3월 11일 프리뷰 공연을 시작으로 5월 11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lyk@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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