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느질 도구 인두 이야기

김영조 | 기사입력 2008/10/23 [08:48]

바느질 도구 인두 이야기

김영조 | 입력 : 2008/10/23 [08:48]
이젠 잊혔지만 예전 어머니들이 바느질할 때 쓰던 도구 가운데 화롯불에 묻어 놓고 달구어 가며 천의 구김살을 눌러 펴거나 솔기를 꺾어 누르는 데 쓰던 인두를 기억하시나요? 인두는 무쇠로 만들며 바닥이 반반하고 긴 손잡이가 달렸지요. 형태는 인두머리의 끝이 뾰족한 것, 모진 것, 유선형인 것 등이 있는데 특히 인두머리가 뾰족한 것은 저고리의 깃·섶코·버선코·배래·도련 등의 정교한 곡선을 만드는 데 썼습니다. 또 마름질을 할 때 재단선을 표시하려고 금을 긋는 데에도 초크 대신 사용하기도 했죠.
 
인두와 함께 반드시 필요한 것은 인두판입니다. 이것은 너비 20㎝, 길이 60㎝ 내외의 직사각형 나무판 위와 아래에 솜을 도톰하게 두고 무명이나 비단헝겊으로 씌운 것입니다. 인두판을 양 무릎 위에 올려놓고 인두질을 하였으며, 솔기를 꺾거나 풀칠을 할 때에도 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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