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통큰치킨'논란을바라보며

기자가 보는 세상

박현수기자 | 기사입력 2010/12/22 [10:51]

롯데마트'통큰치킨'논란을바라보며

기자가 보는 세상

박현수기자 | 입력 : 2010/12/22 [10:51]
치킨 한 상자에 5천원을 내걸었던 '통큰치킨' 판매를 시작한 롯데 마트가 지난주 내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 가운데 결국 일주일만에 판매를 중지했다.

'통큰치킨'의 등장은 소비자들에게는 환영을 받을 만한 일이었지만 동종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는 공공의 적이 된 것이다. 결국 판매를 중지하긴 했지만 후폭풍은 거셌다. 프렌차이즈 업계는 '원가 논란'을 겪으며 소비자들에게 뭇매를 맞았다.

'통큰치킨' 논란이 남긴 점은 분명하다. 소비자들은 어떤 물건을 구매할때 충분한 가격 비교와 취향 등을 고려해 선택하게 된다. 그러나 이번 치킨 사건은 그 선택폭이 극히 제한되어 있었다는 점과 그 이면에는 대기업이라고 할수 있었던 프랜차이즈업계가 있었다는 점이다.

치킨을 만드는 원가가 얼마고 얼마나 이득을 얻는지는 알수 없다.(이번에 공개된 원가를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다만 우려되는 점은 프랜차이즈를 등에 업지 못하고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치킨을 공급해온 영세 소규모 치킨점들이 이번 논란으로 피해를 입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는 말처럼 대기업과 프랜차이즈업계간의 싸움에 영세업자들이 휘말리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며 이번 일을 계기로 대기업에서는 소상인들을 위한 배려와 상도덕적인 어떤 최소한의 잣대와 원칙을 가지고 서로 공존하는 방법을 모색시켜야만 할 것이다.

박현수기자 phs@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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