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은 옛말 ‘치솟는 외식물가’ 버티기도 힘들다

강도훈 기자 | 기사입력 2022/07/07 [17:16]

초복은 옛말 ‘치솟는 외식물가’ 버티기도 힘들다

강도훈 기자 | 입력 : 2022/07/07 [17:16]

 

  © 문화저널21 DB


안 오른 게 없다. 물가 부담이 가중되는 요즘 초복을 앞두고 복날을 대표하는 삼계탕 가격이 천장 높은지 모르고 뛰고 있다. 외식비 대표 조사 품목인 자장면, 삼겹살, 김치찌개, 냉면, 칼국수, 김밥도 덩달아 오름 추세에 들어섰다.

 

7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 외식비 가격 동향에 따르면 삼계탕 가격은 올해 6월 기준 1만4,885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1만4,077원 대비 약 6% 인상됐다. 매년 여름철을 앞두고 삼계탕 가격이 오르기는 했지만, 외식물가 전반을 삼계탕은 양호한 편이었다.

 

냉면은 지난해 9,500원에서 1만269원으로 약 8%, 자장면은 5,385원에서 6,262원으로 약 15%, 삼겹살은 1만6,684원에서 1만7,783원으로 약 7%, 김밥은 2,731원에서 2,946원으로 약 9% 인상됐다.

 

이들 조사가격이 실제 식당에서 판매되는 가격보다 체감적으로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직접 몸에 와닿는 외식물가는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슈와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물류비, 원재료비 등의 상승 압박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미 폭등하고 있는 외식물가를 뒤로 집밥에 눈길을 돌려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 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2~3%대를 유지하던 소비자물가는 올해 3월 4.1%, 5월 5.4%를 기록하더니 6월에는 6%를 기록했다.

 

특히 쌀과 라면 등의 생활물가지수는 7.4%로 오르면서 1998년 11월 10.4%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 이 밖에 신선식품 지수도 5.4% 상승했다.

 

문화저널21 강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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