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 친노․친문 확보에 이낙연 잡았다

최병국 기자 | 기사입력 2022/02/09 [11:35]

이재명 후보, 친노․친문 확보에 이낙연 잡았다

최병국 기자 | 입력 : 2022/02/09 [11:35]

이재명 후보가 닫혀있는 문심(문 대통령 의중) 및 (강성) 친노·친문 세력들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이낙연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모셨다. 승리를 향한 최후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총대 맨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

소임(친노·친문 지지 확보) 완수할까?

 

불행스럽게도 대선 정국은 혼탁을 넘어 피의 혈전처럼 격화되고 있다. 민주당은 윤석열 후보 처가가 수도권 포함하여 전국에 19만여 평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16만여 평에 대해서는 차명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는 등, 윤 후보 처가 의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더욱 높여가고 있으며, 윤석열 후보는 공수처 대대적 개혁 및 집권 시 적폐 청산을 할 것임을 시사했다.

 

  © 문화저널21 DB

 

상황이 이렇다면 선거에서 진 쪽은 궤멸 수준의 타격을 입을 것은 자명하다. 그러므로 여·야 진영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길 수 있는 모든 방법과 술수를 동원해야만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현재 다급한 쪽은 민주당이나 이재명 후보 쪽이다. 민주당은 전세 반전을 위해 범여권 그랜드 슬램을 구상하면서 김종인, 안철수, 김동연, 이상돈 등등 진영을 가리지 않고 영향력 있는 인사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8일에는 이재명 후보가 보수 책사로 널리 알려진 윤여준 전 장관과 만찬을 통해 지지를 끌어냈고,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총괄선대위원장으로 모셨다.

 

민주당은 김종인, 안철수, 김동연, 이상돈 등등 보수-진보 진영을 초월한 범 연립 정부의 애드벌룬을 띄우면서 세력 확대에 골몰하고 있으며, 김종인, 김동연, 이상돈 등등 다수의 인사들은 이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범 연립 정부의 성사와는 별개의 문제이다. 특히 노심초사하였던 보수 책사였던 윤여준 전 장관과의 성공적인 만남으로 이회창 전 총리의 발을 묶을 수도 있다(중립 유지)는 점에 크게 안도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나 민주당 선대본부가 추진하는 세력 확장의 정점은 문 심 확보 및 (강성) 친노·친문의 지지 확보이다. 현재와 같은 팽팽한 접전이 계속 될 시 승패의 결정타는 막판 진영의 결집력이다. 지난 대선에서 여러 번 확인됐다. 그런고로 우상호 선대본부장은 여러 차례 (강성) 친노·친문 세력들에게 마음을 열어 줄 것을 호소하면서 문 대통령을 지킬 사람은 이재명 후보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문 심 확보 및 (강성) 친노·친문의 지지 확보를 위해 이낙연 전 총리를 총괄선대위원장으로 모셨다. 이낙연 전 총리의 총괄선대위원장 직 수락은 여러 가지 정치적 함의를 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선거에 개입할 수는 없지만, 측근들이나 열혈 지지층이 간접적인 방법으로 얼마든지 대통령의 의중을 전파할 수는 있다. 문 대통령이 정권 재창출을 강력히 원하고 있다는 메시지가 읽힌다면 (강성) 친노·친문 세력들이 이재명 후보에 대한 앙금(?)을 풀고 공개 지지로 돌아설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것은 어쩌면 이번 대선의 마지막 관전 포인트(변수)일 수 있다.

 

문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 간에는 정치적 공통분모가 별로 없으며, 친소관계도 그저 그런 사이다. 그러나 이낙연 전 총리에 대한 문 대통령의 애정은 각별하며, (강성) 친노·친문 세력들도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로서의 소임을 다한 이낙연 전 총리에 대한 인식도 호의적인 편이다. 

 

이런 정치적 상황에 비춰보면,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은 역할은 막중하다. 그야말로 승리의 조타수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다.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의 등판에 대해 일부 언론들은 집토끼(호남) 다독이기로 분석하고 있으나, 이번 대선은 집토끼 다독인다고 될 정도로 간단한 상황이 아니다. 다자 구도 시 3%(약 100만 표) 이내에서 승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중도 확장을 넘어 마지막까지 지지층을 총력 결집해야만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여권으로서의 지지층 총력결집은 (강성) 친노·친문 세력들의 이재명 후보 전폭 지지다. 이낙연 전 총리가 이를 위한 총대를 메고 돌아왔다. 그의 역할이 주목된다.

 

문화저널21 최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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