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만6천가구 전력공급ⵈ단위호기 최대용량 국산발전기 적용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이 화순에 이어 장흥에 육상풍력발전소를 구축했다. 총 설비용량은 18MW 규모로, 3MW급 6기로 구성됐다.
장흥육상풍력은 2020년 2월 착공해 22개월 동안 공사비 약 520억원이 투입됐다. 두산중공업이 풍력발전 기자재 공급과 설치를 담당했고 도화엔지니어링과 일지전력이 건설공사 설계와 송전선로 공사를 각각 맡았다.
특히 이번 사업에는 국내 최초로 단위 호기 최대용량인 3MW급 국산 발전기가 도입됐다. 두산중공업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제품이다. 이번 준공으로 국내 육상풍력은 단위 호기 3MW급 시대를 열게 됐다.
장흥육상풍력은 향후 연간 46,000MWh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약 1만6,0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더불어 신재생발전설비 조성으로 연간 약 2만6,000t의 이산화탄소 감축효과도 기대된다.
서부발전은 2030년까지 자체적으로 신재생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을 총 발전용량의 20%까지 늘릴 계획이다. 특히 육상풍력은 300MW 구축이 목표다. 올해는 장흥풍력을 포함해 총 144MW 규모의 신재생발전설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성균 서부발전 부사장은 “장흥풍력은 인근 정남진 편백숲과 천관산 억새, 제암산 철쭉, 탐진호의 수려한 경관과 어우러져 장흥군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재생발전에 대한 지속적인 개발과 투자를 통해 순조로운 에너지전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저널21 박명섭 기자 <저작권자 ⓒ 문화저널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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