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기자 시선] 지금이라도 조국 청문회 열어야

최병국 기자 | 기사입력 2019/09/03 [17:56]

[崔기자 시선] 지금이라도 조국 청문회 열어야

최병국 기자 | 입력 : 2019/09/03 [17:56]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 속에 조 후보자가 2일 국회에서 해명성 기자회견을 개최했고, 자유한국당은 3일 같은 장소에서 반박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정부는 오는 6일까지 인사청문보고서를 재송부 할 것을 요청했다. 이후 청와대는 곧바로 조 후보자를 임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금의 조 후보자의 기자회견, 자유한국당의 기자회견 모두 청문회의 취지에 한참 벗어났다. 인사청문회를 도입한 목적은 청문대상자의 정책 및 도덕성 등 전반에 대해 국회에서 여야 각 당이 엄정히 검증해 적합 여부에 대한 당의 의견을 집약해 정부에 전달하는 것이다. 일방적인 기자회견은 본질에서 한참 벗어나 있다.

 

청와대가 발표한 것처럼 6일 24시가 청문보고서 재송부 마감시한이라면, 5일부터 6일까지 청문회를 진행하면서 각 당의 적합, 부적합 여부를 판정하면 된다. 철야까지 진행하면 무려 36시간에 걸쳐 청문을 진행할 시간이 있다. 또한 그간 쟁점이 된 증인 문제도 여야 합의로 5∼6명 필수 증인만을 임의출석 형식으로 불러 필요한 사안들에 대해 질의할 수 있다.

 

국민은 조국 후보자가 국회에 출석해 여야 청문위원들의 날카로운 검증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임명은 그 다음 문제다. 이런 국민적 여망을 외면하고 납득할 수 없는 각종 핑계를 대면서 그나마 남은 시간마저 허비하여 청문회를 무산시킨다면 각 당은 국민적 지탄을 면할 수 없다.

 

여·야 각 당은 조국 후보자를 둘러싼 정략적인 영일 없는 정쟁만 벌일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합의하여 청문을 진행함이 마땅하다. 

 

문화저널21 최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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