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의 날개없는 ‘추락’…장내매수도 무용지물

“구제요법 주원인, 펙사벡 약효문제 아닐 것” 입장발표에도 추락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19/08/06 [18:18]

신라젠의 날개없는 ‘추락’…장내매수도 무용지물

“구제요법 주원인, 펙사벡 약효문제 아닐 것” 입장발표에도 추락

박영주 기자 | 입력 : 2019/08/06 [18:18]

“구제요법 주원인, 펙사벡 약효문제 아닐 것” 입장발표에도 추락
문은상 대표 20억 장내매수도 역부족…사흘째 하한가, 시총 2조 증발

 

신라젠이 펙사벡 임상 중단의 여파로 사흘째 날개 없는 추락을 지속하고 있다.

 

6일 코스닥 시장에서 신라젠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98%)까지 하락해 1만5300원에 마감했다. 신라젠 주가는 개강 직후부터 하한가로 직행해 문은상 대표가 20억원 상당의 주식(12만9000주)을 장내매수 하면서 잠깐 주춤하긴 했지만, 추락을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현재 신라젠에서는 최근 무용성 평가결과에서 펙사벡의 간암 임상3상 중단을 권고받은 이유에 대해 “임상 참여자들 중 35%가 임상 약물 외에도 다른 약물을 투여받은 구제요법이 주원인”이라며 “펙사벡의 약효 문제는 아닐 것으로 조심스레 예측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사측은 “양쪽 군이 비슷한 비율로 추가 약물을 투여받았다면 무용성평가 결과는 달라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이러한 입장발표에도 신라젠의 주가하락은 멈출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신라젠의 추락은 지난 1일 미국 독립적인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DMC)와 함께 펙사벡 간암 대상 임상 3상시험의 무용성 평가 관련 미팅을 진행한 결과 DMC는 당사에 임상시험 중단을 권고했다는 공시가 발표되면서 시작됐다.

 

이후 4일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진행한 임상3상은 조기 종료돼 더는 환자를 모집하지 않으며 재개될 가능성은 없다고 밝히면서 반등의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물론 신라젠 측에서는 약효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이러한 해명은 추락을 막기는 역부족이라는 관측이 주를 이루고 있다. 끝내 2일부터 시작된 신라젠의 주가하락으로 시가총액이 1일 종가기준 3조1654억원에서 6일 1조871억원으로 2조783억원이나 증발해버렸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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