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만장일치 합의안 도출 “대화 나서겠다”

“국회‧정부와 대화 나설 것” 여당과의 대화 긍정적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20/09/03 [16:51]

의료계, 만장일치 합의안 도출 “대화 나서겠다”

“국회‧정부와 대화 나설 것” 여당과의 대화 긍정적

박영주 기자 | 입력 : 2020/09/03 [16:51]

“국회‧정부와 대화 나설 것” 여당과의 대화 긍정적

7일 무기한 전국의사총파업 전 갈등봉합 이뤄질까

 

의료계가 ‘국회‧정부와의 대화에 나서겠다’는 내부 단일 합의안을 도출했다. 

 

무기한 집단휴진에 대해 의료계 내에서도 회의적인 목소리가 나오는데다가 여당에서도 “완전하게 제로의 상태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낸 만큼, 대화를 기점으로 갈등 봉합이 이뤄질지가 주목된다. 

 

3일 오후 대한의사협회,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한의과대학,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 등은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의료계 단일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김대하 의협 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이날 도출된 안건은 의료계가 정부‧여당과 대화하려는 합의안”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투쟁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젊은 의사의 요구안을 범투위에서 받았고, 그 내용을 반영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요구안을 가지고 정부 및 국회와 대화를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의료계에서 대화에 물꼬를 트기로 결정한데는 지난 1일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의 면담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 정책위의장이 정부가 추진한 의료정책에 대해 “완전하게 제로의 상태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언급한 만큼 의료계에서도 대화로 풀 수 있다는 가능성에 주목한 모양새다. 실제로 의협 김 대변인은 “최근 한 의장과 최 회장의 면담은 상당히 의미 있는 대화였다고 상호 평가하고 있다”고 내부 반응을 전했다. 

 

대화를 한다고 해서 의료계가 바로 집단휴진을 철회하는 것은 아니다. 7일로 예고된 무기한 전국의사총파업 계획에는 아직 변동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료계가 정부와 국회를 만나 대화하고 합의가 도출될 경우 파업을 철회할 수도 있는 만큼 갈등 봉합에 한발 다가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전공의‧전임의‧의대생 등으로 꾸려진 젊은의사 비대위에서는 ‘원점 재논의’ 명문화가 있을 경우 진료현장에 복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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