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중앙회장 선거 혼전? 싱겁게 끝날 수도..

안동선, 김호일, 김성순 전 국회의원 3인, 대한노인회 중앙회장선거 출마

박명섭기자 | 기사입력 2014/01/28 [10:30]

대한노인회 중앙회장 선거 혼전? 싱겁게 끝날 수도..

안동선, 김호일, 김성순 전 국회의원 3인, 대한노인회 중앙회장선거 출마

박명섭기자 | 입력 : 2014/01/28 [10:30]
[문화저널21 = 박명섭 기자] 오는 2월 7일 '제16대 대한노인회 중앙회장선거'가 치러진다.

오늘(28일)부터 후보등록이 시작되면 선거일인 2월7일 전날까지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게 된다. 각 후보의 기호추첨은 2월 1일이다.

이번 선거에는 이심 현 회장을 비롯, 안동선, 김호일, 김성순 전 의원 등이 출마의 뜻을 밝혀 흥미로운 4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심회장에 도전하는 후보들은 국회의원을 지낸 '선거의 달인' 들이어서 이심회장의 재선이 가능할 지 흥미 있는 선거로 관심을 모은다. 

그러나 몇 명의 대의원들은 ‘싱겁게 끝날 것’ 이라는 의견을 보이고 있으며, 이번에 출마를 선언한 국회의원출신 후보들은 하나같이 선거방식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김성순 전 의원은 "심히 불공정한 선거"라며 선거방식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후보자 등록기간이 5일이지만 실제로 이틀이며, 선거운동 기간도 실제로 6일밖에 안된다. 유권자들이 선거 홍보물도 투표 3일전에야 볼 수 있어 후보자 검증에 시간이 촉박하다.

선거운동원 5명도 투표권을 가진 대의원만 할 수 있는데 이는 현 중앙회장 말고는 실제로 운동원을 구할 수 없게 한 것이다. 그리고, 선거운동기간에 홍보물 발송 외에 토론도 없고 문자 메시지도 안되고 전화홍보도 금지된다.

선거 당일 후보자 연설도 10분 이내로 하여 정견발표가 어려운데 현 회장은 당일 총회에서 장시간 자신의 실적을 홍보하고 선거운동을 할수 있으나 타후보는 총회현장에는 입장이 불가능하다. 선거규정 자체가 현 회장을 위한 규정이다. 이런 선거는 민주주의 국가 중 세계 어디에도 없다"고 강조했다.

안동선 전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일반 대의원은 총 266명으로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합회장 및 지회장들이다. 

회장 후보자로서 후보자 등록 및 후보자 기호 배정이 완료되는 일자는 선거 6일전(2월 1일), 선거인명부 확정일자는 선거 5일전(2월 2일)이다. 선거규정에 따라 2월 2일부터 전국 각지의 대의원들에게 후보자 및 공약 사항 등을 우편으로 알린다면 약 2일 정도가 소요 돼 선거 3일전에서야 각 대의원들은 후보가 누구인지, 어떤 공약을 가지고 있는지를 겨우 파악할 수 있을 뿐이다.

선거 3일전에서야 겨우 후보가 대의원들에게 소개될 수 있다면, 과연 그 선거에서 후보가 할 수 있는 선거운동은 무엇이 될 수 있으며, 선거운동 규정은 과연 누구에게 유리하게 될 것인지는 자명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호일 전 의원은 "(선거가)폐쇄적인 방식을 탈피하고 보다 개방적인 형태가 되어야 할 것이며, 선거의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를 위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선거부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임할 것을 제안한다"라고 밝혔다.

이들 전직 의원출신 후보자들은 출신에 걸맞게 국회와 정부,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한 대한노인회의 위상제고와 노인복지의 질적 향상을 공약을 통해 선언했다.

4선의원출신의 안동선 전 의원은 ▲실질적 경제생활 향상을 위해 노인 근로소득 정책 내실화 ▲노인들의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위한 노인문화의 창달  ▲노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민주적이고 신뢰받는 노인 단체로 발전▲노인 의료지원비의 획기적인 개선과 확대 ▲노령계층을 전담하는 정부 복지정책 및 제도의 확립을 위한 활동 등을 5대 공약으로 제시, 지지를 끌어낼 방침이다.

3선의원 출신의 김호일 전 의원은  '국회노인복지정책연구회' 회장으로 노인복지정책을 연구한 실적을 강조하며 ▲'대한노인회법'을 제정하여 사단법인 대한노인회를  법정단체로 승격 ▲우리나라 노인인구 100%가 대한노인회에 참여 ▲경로효친사상을 범국민실천운동으로 전개 ▲'원로의회제도'를 지방자치제 차원에서 도입하도록 하겠다는 4대 공약과 경로당 활성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재선의원 출신 김성순 전 의원은 ▲민주적 의사결정 절차 준수와 지회의 자율성 보장 ▲의사결정에 일선의 참여  ▲중앙은 정책개발과 대외협력 및 복지부, 국회등 유관기관과의 협력 강화 ▲‘2017 고령사회’에 대비한 노인복지 정책 주도 ▲투명한 노인지원재단 운영 및 사업의 다각화 ▲사무국장 인건비와 지회장 업무추진비 문제 해결 ▲노인들을 위한 신문구독 방법 개선 ▲모금활동 활성화와 노년사업 적극 전개 ▲임기 끝나는 지회장‘명예회장제도’실시로 지도자로서의 긍지 함양 ▲정치적 중립, 청와대가 아닌 노인만 바라보며 헌신하겠다. 는 공약을 제시했다.

대한노인회는 노인복지의 증진과 사회봉사, 그리고 회원 상호간의 친목도모를 목적으로 조직된 단체로, 1969년 1월 전국노인정 회장들이 창립총회를 개최‘전국노인단체연합회’가 출범했으며, 동년 4월 단체의 명칭을 사단법인 '대한노인회'로 개칭했다.

1978년 6월 28일 공익사단 법인체가 된 대한노인회는 1981년 4월 29일 정관을 다시 개정, 중앙회의 직제를 개편했다.

현재 서울에 중앙회를 두고 각 시도에 연합회 16개소, 시·군·구에 244개의 지부, 읍·면·동에 2,007개의 분회 및 62,066개의 경로당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연합회 및 지부에는 노인복지회관을 설치, 운영하고, 연합회에는 노인대학을, 지부에는 노인학교를, 학구단위 노인회에는 초등학교에 학구단위 노인교실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노인의 권익신장을 위해 가정과 사회, 국가에서 노인에 대한 우대정책과 노인복지 정책의 추진을 위한 대한 노인회의 주요사업은 취업지원센터운영, 경로당 순회프로그램관리 운영, 노인(지도자, 경로당)대학 운영, 노인자원봉사 지원센터 운영, 노인상담 지원센터 운영, 노인전문서적 출판보급사업, 노인생활 소식지 발간사업 등이 있으며, 중앙회는 서울특별시 용산구 효창동에 위치해 있다.

한편, 이번 선거의 후보등록은 28일부터 시작되며 기호추첨은 2월 1일, 선거는 2월 7일 치러질 예정이다.

park2@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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