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의 큰 숙제 ‘국무총리’

최재원 기자 | 기사입력 2024/04/12 [12:41]

대통령실의 큰 숙제 ‘국무총리’

최재원 기자 | 입력 : 2024/04/12 [12:41]

▲ 서울 용산 대통령실 전경  ©최재원 기자

 

야권 동의 필요한 국무총리 인선

여소야대 형국서 총리인선에 신중모드

 

김한길, 권영세, 이주영 등 주요 인사로 거론

 

4.10총선 참패로 대통령실의 대대적인 인적 개편이 예고된 가운데, 차기 국무총리 인선을 두고 대통령실이 고심에 고심을 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국정을 쇄신한다는 것은 인적 쇄신이 선행되어야 한다”면서 “비서실장을 비롯해 정책실장과 전(모든) 수석들이 사의를 표했다”고 말하면서 한덕수 국모총리가 사의를 표명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쇄신은 결심이지만 문제는 인물이다. 국무총리는 국회 동의가 필요한데, 국회 재적 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 의원의 과반 찬성이라는 조건이 달려있다. 지금과 같은 여소야대 형국에서 범야권의 반발을 최소화하면서 국정운영에 대한 구심점을 갖춘 인물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협치의 상징으로 민주당 김부겸 전 총리도 언급되고 있다. 실제로 김 전 총리는 윤 대통령 당선 직후 협치를 위한 적격자라는 평판을 얻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김 전 총리 측은 공지를 통해 ‘불쾌하다’라는 입장을 전하며 “민주당원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여권에서는 김한길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장, 용산에서 5선 국회의원 배지를 거머쥔 권영세 당선인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정계에서 경륜이 많고 범야권 인물들과도 격없이 소통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있는 만큼 국회 인준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평가받는다.

 

김한길 위원장의 경우 국민통합위원장을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정치, 사회, 경제적 현안 일선에서 소통, 경청, 정책의 키워드를 흡수하는 인물인데다 정무적 감각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권영세 의원의 경우 중도 실용 노선으로 노련한 정무적 감각까지 탁월하다는 평가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과는 격의 없는 사이로 윤 정부 초기 통일부 장관을 맡기도 했다. 비슷한 예로 국회부의장을 지낸 이주영 전 새누리당 의원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문화저널21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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