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부상 ‘압수수색’에 강성지지층 확대

최병국 기자 | 기사입력 2024/03/08 [15:40]

조국혁신당 부상 ‘압수수색’에 강성지지층 확대

최병국 기자 | 입력 : 2024/03/08 [15:40]

압수수색이 지지기반 확대로 활용되는 아이러니

민주당, 양당 야합 융단폭격

조국혁신당, 검찰수사 몸집 불리는 기회로 활용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창당 직후 고공행진(15% 내외)이 계속되고, 더해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후보, 정당(비례)투표는 조국혁신당)란 슬로건을 내걸고 민주당과 느슨한 형태의 연대 움직임을 보이면서, 윤석열 대통령 및 정부 비판을 강화하고 있어 국민의힘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선거연대를 강화하면 정부 심판 여론이 크게 강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연대 움직임에 윤재옥 원내대표는 7일, “한 사람에 대한 방탄만으로도 21대 국회가 몸살을 앓았는데, 이들 동맹이 성공하면 22대 국회는 4년 내내 방탄 국회가 돼 제 기능을 하지 못할 것이 자명하다”고 우려하면서, “단순한 선거연대를 넘어 방탄 동맹을 구축하려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5일 국회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제공

 

더해 “5일 두 사람이 만난 자리에서 조국 대표는 민주당이 의지는 있어도 조심해야 하는 캠페인을 담대히 전개하겠다고 말했다”라면서, “이 정도면 조국혁신당을 민주당의 제2 위성정당이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면서, “민주당과 야권(조국혁신당)의 잘못된 선거 야합을 국민께서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심판해주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조국혁신당이 총선 슬로건으로 내세운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의 전략에 따른 (선거) 연대를 크게 우려하면서, 양당의 연대 움직임에 융단폭격을 퍼부어 연대를 무력화 시킬 것을 벼르고 있다. 조국혁신당이 총선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음을 예고하는 상황이다.

 

공교롭게도 7일 검찰이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기록관을 압수수색을 하자, 조국 측은 “겁먹은 개가 크게 짖는다”면서 강력 반발, 이를 기회로 도리어 판을 키워 조국혁신당의 몸집을 키울 생각을 하고 있다. 검찰수사가 조국혁신당 몸집을 키워 줄 수도 있는 상황이다.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과 관련해 검찰은 7일 대통령기록관을 압수수색했다. 서울고검은 지난 1월 18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전 청와대 민정수석), 이광철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등에 대해 재기수사 명령을 내렸으며, 7일의 압수수색은 증거확보 차원이다. 

 

재기수사 명령이 내린 지 49일 만에 대통령기록관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착수 직후 조국혁신당 신장식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철 지난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을 털고 또 털면서 문재인 정부, 거기에 특히 조국을 겨냥해 수사력을 낭비하고 있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더해 “검찰 독재 청산과 민주주의 회복의 기틀을 세우기 위한 조국혁신당의 국민적 열망이 날이 갈수록 치솟으니, 윤석열 검찰 정권은 겁을 먹고 수사의 칼날을 갈고 있다”며, “조국혁신당과 조국 대표는 무도한 검찰 정권의 협박에 굴하지 않고 국민을 향해, 항상 뚜벅뚜벅 걸어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최혜영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증거불충분으로 이미 불기소 처분된 사안을 다시 꺼내서 수사를 총선에 이용하려는 검찰의 작태는 파렴치함의 극치”라며, 대통령기록물을 탈탈 뒤져서 없는 죄를 만들려는 검찰의 악심이 끔찍하다”고 논평했다.

 

검찰로서는 재기수사 명령에 따른 압수수색이었지만, 선거철이고 조국혁신당이 창당되어 이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고, 더해 민주당과 연대 모색하는 상황에서 압수수색이 이루어져, 강력한 반발을 초래하면서 판을 키워가고 있다. 즉, 조국혁신당의 몸집을 키워주는 아이러니 상황이 연출되면서, 정부 비판 강성지지층의 조국혁신당 지지 강화 요인을 제공해 주고 있다.

 

조국혁신당이 정부 비판을 강력하게 하는지라,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면서도 민주당에 마음을 주지 않는 강성지지층이 조국혁신당에 지지를 보내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고공이 계속되고 있다. 

 

문화저널21 최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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