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미래, 민주 ‘탈당파 텐트’ 구성 승부수

최병국 기자 | 기사입력 2024/03/08 [15:05]

새로운 미래, 민주 ‘탈당파 텐트’ 구성 승부수

최병국 기자 | 입력 : 2024/03/08 [15:05]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한수 기자

 

민주당 탈당인사들 성적표는 총선의 마지막 포인트

새로운 미래+민주연대(민주탈당파) 총선전략

이재명 및 민주당 집중공격   

 

민주당을 탈당한 홍영표(4선, 인천 부평을) 의원과 설훈(5선, 경기 부천을)의원 및 새로운미래가 7일 ‘민주연대’ 결성을 공식화했다. 홍 의원, 설 의원과 새로운미래의 김종민(재선, 충남 논산·계룡·금산), 박영순(초선·대전 대덕) 의원 등 4명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심판, 이재명 방탄 청산을 바라는 모든 분과 힘을 합치겠다”고 말했다.

 

7일 민주연대 한 핵심 관계자는 “새로운미래와 민주당 탈당파들은 우선 민주연대를 결성해 세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새로운 미래의 당명개정 등도 금명간 이뤄질 전망이다. 설훈, 홍영표 의원이 오늘 새로운 미래에 입당했으며, 새로운 미래의 ‘기존 이낙연·김종민 공동대표 체제에서 홍영표 의원이 지도부에 추가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런 움직임에 이낙연 공동대표도 적극 호응하고 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당명개정은 물론 필요하면 공동대표직도 내려놓을 것”이라고 했다. 앞으로는 여·야 각당에 대한 공격보다는 야당으로서의 입지 확보 등을 위해 민주당에 대한 공격을 선거 전략으로 설정하여 승부수를 던질 전망이다.

 

즉, 여야 1, 2당을 공격목표로 하는 기존 전략을 일부 수정, 민주당 색채 없이는 이목을 끌기 어렵다고 생각해 민주당을 연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당명으로 바꾸고, 민주당을 주 공격목표로 설정, 민주당과 본격 대결 구도로 선명한 야당의 정체성을 정립해 총선에서 의석수를 확보하겠다는 전략(목표) 수정이다.

 

새로운 미래 및 민주연대 관계자들은 “범죄혐의자를 옹호하고 방탄한 이재명의 민주당이 윤석열 검찰 독재를 가능하게 한 것”이라며, “지금의 민주당은 이재명 사당이고 민주의 이름을 내건 가짜민주당이다”이라며 향후 민주당 및 이재명 대표에 대한 집중적인 공격을 예고했다.

 

또한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세 불리기에 총력을 다 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탈당해 중립지대에 머물러 있는 이상헌 의원 및 최근 공천경쟁에서 탈락한 박광온·윤영찬·강병원 등도 접촉할 예정이다.

 

결국 민주당을 탈당한 인사들의 생존을 위한 최후 전략은 새로운미래+민주연대(탈당파의원)+탈당파 추가 영입 등을 통한 민주당 탈당파 텐트 구성이다. 이는 민주당 탈당파 세력들의 최후 몸부림이다. 총선에서 살아남기 위해 최후의 순간까지 이합집산을 거듭하는 군소 정치 세력들에게 유권자들이 내릴 심판이 궁금하다. 이들 탈당 인사들의 성적표는 총선의 최후 관전포인트다.

 

문화저널21 최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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