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선대위원장 이해찬 전 대표 유력

최병국 기자 | 기사입력 2024/03/06 [16:10]

민주당 선대위원장 이해찬 전 대표 유력

최병국 기자 | 입력 : 2024/03/06 [16:10]

▲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문화저널21 DB

 

이해찬 총괄역. 권역(지역)별 선대위 구성

김부겸 거부, 이해찬 전 총리 외 대안부재 수락 예상

 

민주당은 공천의 기본골격이 잡힌 지난 2일부터 선대위를 조속히 발족시켜 공천파동을 마무리하면서 선거에 매진하기로 최고위원 중심으로 논의했다. 비대위원장이 총선에 불출마 한 국민의힘과는 달리 이재명 대표가 출마했고, 더해 이 대표가 출마한 계양을에 원희룡 전 장관이 출마해 추격중인 관계로, 이 대표가 지역구 선거운동을 버리고 전국유세를 다닐 상황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조속히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한 것이다.

 

선대위 구성에 있어 애초 김부겸 전 총리 등을 아우르는 통합형 선대위 구성을 예상(희망)했으나, 공천파동에 김 전 총리가 감정이 매우 상해 선대위 구성 등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함에 따라, 이해찬 전 총리에게 (단독)선대위원장을 맡아 달라고 요청했고, 이 전 총리가 승낙할 것으로 예견된다.

 

민주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선거를 안정적으로 치러낼 경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친명(친이재명), 비명(비이재명) 갈등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당의 원로이자 선거 경험이 많은 이 전 대표만 한 사람이 없다. 또한 이번 공천에서 당내 이해찬계로 꼽히는 조정식, 김태년, 윤호중, 김성환, 이해식 의원 등이 모두 단수공천을 받았기에, 이 전 총리의 기분이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고 이해찬이 유력한 상황임을 암시했다.

 

정세균 전 총리도 선대위원장 후보군 중 한 사람이기는 하나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만큼 당분간은 현실 정치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예상대로 이해찬 전 총리가 선대위원장으로 선임되더라도 고령(1952년생)인 관계로 전국지원유세를 일일이 다니기 힘들어 지역(권역)별 중진 인사를 중심으로는 권역(지역)별 선대위를 구성, 중앙선대위와 연계하면서 선거운동의 중핵을 담담케 할 것으로 알려졌다. 즉, 이 총리는 총괄선대위원장이나 공동상임위원장을 맡아 총괄지휘하고, 권역(지역)별 (공동)선대위원장 및 선대위원들이 실질적으로 선거대책을 수립·집행한다는 것이다.

 

이해찬 선대위원장 선임에 ‘너무 올드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들이 당내 일각에서 제기될 움직임이 일어날 조짐을 보이고는 있으나, 지난 선거에서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수행했던 이낙연 전 대표는 탈당했고, 김부겸 전 총리 맡지 않겠다고 거부했고, 정세균 전 총리 선대위원장을 맡을 상황이 되지 못하기에, 이 전 총리 외는 대안 부재 상황이다. 이런 연유로 이해찬 전 총리가 결국 선대위원장에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저널21 최병국 기자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