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무감동 공천’ 여론 희석위해 국민추천제 도입

최병국 기자 | 기사입력 2024/03/06 [14:40]

국민의힘 ‘무감동 공천’ 여론 희석위해 국민추천제 도입

최병국 기자 | 입력 : 2024/03/06 [14:40]

▲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회의실에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주재로 비상대책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 / 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 공천 반격(썩은 물 공천) 시작한 민주당

공천평가는 총선에서 판단

험지 20여 곳, 국민추천지역(5곳) 공천이벤트 고심

 

국민의힘 공천은 5일 기준 실질적으로 95%를 넘어서고 있다. 현재까지의 공천결과는 현역대거생환·용산참패로 인식되는 듯한 무감동 공천이다. 아직은 험지인 수도권 일부 등 25곳 내외에서 후보자를 물색하지 못해 현역의원 재배치, 민주당 출신 추가 영입 등을 통한 공천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15일까지 공천을 마무리시키기 위해 속도를 내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현재 험지 20여 곳의 후보를 물색하기 위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민주당 김영주 부의장을 전격 영입하여 영등포 갑에 전략공천하고, 민주당 출신 남양주·전 시장 등을 영입하여 공천하거나, 박민식 전 장관을 서울 강서을에 출마시키고, 서초을 재선 박성중 의원을 험지 부천을 배치, 게혁신당 이준석 대표 대항마로 1984년생인 삼성전자 출신 한정민을 전략 공천시킨 것은 관심을 유도하면서 어떻게든 1석이라도 더 건지겠다는 것이다.

 

아직 험지 20여 곳의 경쟁력 있는 후보들은 찾아내지 못했기에, 당 공관위에서 내부적으로 설정한 마지막 날인 15일까지는 민주당 출신 인사들은 물론 당 출신 의원들을 상대로 험지의사를 타진하면서 후보물색에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당 공관위가 특별히 신경 쓰는 부분은 국민들 보기에 괜찮은 후보를 찾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다. 이것이 공천내홍으로 인식되는 민주당에 비교되어 승리의 밑거름이 된다는 것이다.

 

더해 현역의원 대거 생환이란 ‘감동 없는 공천’이란 비판을 의식하여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5일 국민의힘 지지세가 높은 서울 강남갑·을. 울산 남갑, 대구 동·군위갑, 대구 북갑 등, 5곳에 대해 국민추천방식으로 후보를 결정한 것임을 밝혔다. 이에 서울 강남갑·을을 제외한 울산 남갑의 이채익, 대구 동·군위갑의 류성걸, 대구 북갑의 양금희 의원은 실질적으로 컷오프됐다. 험지 20여 곳의 후보 물색 및 국민추천 프로젝트가 국민의힘 공천의 마지막 이벤트다.

 

정영환 공관위장이 발표한 국민의힘 지지세가 높은 5곳의 국민추천 프로젝트에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제3자 추천도 가능하다. 오는 6일부터 이틀 동안 공고를 거친 후 8일부터 이틀간 이메일 추천을 받아 내달 15일 이전에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국민추천제도가 마지막 흥행몰이이기에 국민의힘 공관위는 국민추천제도가 주목받기 위해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1월 준비과정을 거쳐 2월부터 본격화된 여·야 각 당의 공천 작업은 공히 오는 15일 실질적으로 마무리될 것이다. 이런 과정에 민주당은 하위평가자 및 컷오프된 의원들의 극렬한 반발로 심한 몸살을 앓았고, 지지율 또한 추락을 거듭하여 위기의식을 심어주었다.

 

이에 민주당은 ‘국민의힘 공천은 썩은 물을 다시 담는 형편없는 공천이다’라고 평가절하면서, 민주당 공천이 최소한 국민의힘 공천보다는 낫다‘면서, 국민의힘 각종 공천 문제 사례들을 열거(공개)하면서 대대적인 반격을 시도하고 있다.

 

민주당의 공천은 ‘이재명표 새싹 심기 곡예공천’이고. 국민의힘 공천은 ‘돌다리도 다시 두드린 안전공천’이란 본질은 변할 수 없다. 결과 민주당이 더 많은 변화를 끌어냈다. 공천의 평가 등은 선거 결과 등으로 나타날 것이다.

 

문화저널21 최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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