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반환기지 의정부 CRC “공간 특화 6개 클러스터 조성해야”

경기연구원,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디자인 문화공원 조성 방향 발간

이윤태 기자 | 기사입력 2023/10/05 [12:58]

미군 반환기지 의정부 CRC “공간 특화 6개 클러스터 조성해야”

경기연구원,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디자인 문화공원 조성 방향 발간

이윤태 기자 | 입력 : 2023/10/05 [12:58]

 

지난해 반환이 결정된 의정부시 ‘캠프 레드클라우드’가 지난 70년을 기억하고 앞으로의 70년을 선도할 수 있는 디자인 문화 공원으로 조성되기 위해 경기도와 의정부시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5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디자인 문화 공원 조성 방향’ 보고서를 발간했다.

 

캠프레드클라우드(CRC)는 1953년 7월 의정부시 가능동 일원 83만 6천㎡(약 25만 3천330평)에 미국 제1군단이 ‘캠프 잭슨’ 기지 조성후 1957년 5월 명예 훈장을 받은 한국전 참전용사 ‘미첼 레드 클라우드 Jr.’ 상병(1925~1950)을 기리기 위해 기지명을 ‘캠프 레드 클라우드’로 변경한 기지다. 

 

CRC는 고속도로, 양주-서울 간 도로, 국도, 1.5km 이내에 1호선 경원선이 통과하고 있어 접근성이 우수하다. 주변 북한산 국립공원에서 호명산으로 이어지는 자연경관도 양호하다. 

 

그러나 지역 간 균형발전 촉진, 주민 삶의 질 향상, 주한미군 재배치에 따른 지역주민 생활 안정 등을 도모하기 위해 미군 반환기지 활용이 절실한 상황이다.

 

의정부시는 ‘캠프 레드클라우드(CRC)’의 기존 시설 보존‧활용을 통한 디자인 문화공원 조성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연구원은 근현대 역사적 가치를 보유하고 있는 CRC의 장소적 특성을 재발견하고 공간 특성에 의해 축적된 경험의 가치를 콘텐츠로 활용하기 위한 4가지 기본구상과 6개 구역별 클러스터 조성 방안을 제시했다.

 

연구원이 제시한 4가지 기본구상은 흔적의 기억과 장소의 존중, 도시의 흐름과 소통, 미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역량으로서 디자인과 문화예술의 만남, 자생력으로 지속가능한 디자인 문화 공원이다. 

 

여기에 6개 구역별(스포츠, 지역관광, 미래에너지, 디자인, 상업, 지역산업) 클러스터 조성 방안과 향후 70년 창조(Creation)와 회복력(Resilience)의 공진화(Coeveolution)를 이루는 디자인 문화 공원을 상징하는 개념인 ‘변화로 미래를 창조하는 ‘CRC-70’의 브랜드화도 제시했다.

 

김성하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의정부시는 공간의 역사성, 정체성을 반영할 수 있는 ‘CRC-70’ 조성 필요성에 대한 시민 공감대 형성이 우선돼야 하고, 전체 부지의 일괄적인 개발‧활용보다 단계적 활용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며 “향후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디자인 문화 공원 조성과 운영‧관리를 위한 단계적, 체계적 후속 과제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의 도내 기초 지자체의 반환공여구역 활용을 위한 ▲토지매입 및 조성 필요 예산 지원 ▲관련 조례 제‧개정을 통한 반환공여구역 활용 활성화를 위한 조항 마련 ▲관계부처(국방부, 환경부 등)와의 협의 지원 등 경기도 차원에서의 행‧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화저널21 이윤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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