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샷 부르는 ‘티마커’…골퍼들 사로잡을까

티높이 조절 및 그린보수 기능 탑재, 범용성 더해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22/10/12 [17:13]

굿샷 부르는 ‘티마커’…골퍼들 사로잡을까

티높이 조절 및 그린보수 기능 탑재, 범용성 더해

박영주 기자 | 입력 : 2022/10/12 [17:13]

티높이 조절 및 그린보수 기능 탑재, 범용성 더해

“내게 맞는 티높이 조절 잘해야 굿샷으로 이어져”

우드티 사용에 큰 도움…멋‧기능에 개성 한스푼

배우 박준규, 문성모 프로 개발 참여…퀄리티 강화

기업 이미지 등 커스텀 제작가능…‘판촉’ 효과 기대

 

코로나 시국 속 2030 젊은 ‘골린이’들의 유입으로 폭풍 성장한 국내 골프시장. ‘멋’을 중시하는 세대다 보니 개성있는 굿즈에는 누구보다 관심이 많지만, 막상 중무장하고 필드에 나가면 스크린과는 다른 디테일한 차이점과 에티켓 문제 앞에서 허둥대기 마련이다.  

 

실제로 연습장에서 필드로 나간 골린이들이 가장 많이 어려움을 겪는 부분 중 하나가 ‘티높이’다. 첫홀 티샷에서 부푼 마음을 안고 연습한대로 힘차게 채를 휘둘렀지만 결과는 OB. 이럴 때는 사실 본인에게 맞는 티높이를 제대로 꽂지 못해 미스샷이 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초보 골퍼들을 지도하던 KPGA 문성모 프로는 이러한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배우 박준규 등과 함께 라운딩 도는 동안 일정한 높이로 정확하게 티를 꽂을 수 있게끔 도와주는 ‘티마커’를 개발했다. 

 

티높이 조절 뿐만 아니라 그린보수기능까지 탑재된 골프장 필수템 ‘티마커’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배우 박준규와 티마커 강정웅 CEO로부터 들어봤다. 

 

▲ 배우 박준규가 11일 신사동의 한 사무실에서 티마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박영주 기자

 

“사실 필드 나가보면 티마커를 안 갖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죠. 캐디한테 ‘언니 이거 마크해줘’라고 한다든가 마커가 없으니까 다른 거로 표시하고 이런 경우가 종종 있는데 솔직히 모양 빠지잖아요? 특히 요즘은 스크린 먼저 하고 라운딩 나오는데 티 꽂을 때마다 초보 골퍼들이 많이 헷갈려하지”

 

11일 오후 신사동의 한 사무실에서 만난 배우 박준규는 ‘티마커’의 필요성에 대해 많은 이들이 잘 모른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베테랑 골퍼들의 경우 매번 티 꽂을 때마다 티마커를 사용하지는 않더라도 초보 골린이들의 경우 상당수가 티높이 설정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  

 

티마커 제품은 40, 45, 50까지 3가지 높이로 조절이 가능해 내게 맞는 티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잔디가 웃자라는 여름에는 50 정도로, 평소에는 45 정도로 설정하는 골퍼들이 많다. 

 

박준규는 ‘멋’이라는 측면에서도 티마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생각보다 그린보수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캐디한테 보수해달라고 하는 것보다는 자기가 라인 보면서 그린보수 딱딱 하고 퍼트 눌러주고 라인 잡는 그게 또 멋이 있거든. 티마커가 그런 부분에서 아주 괜찮죠. 이제는 이게 주머니에 없으면 좀 싫더라고”라고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실제로 티마커 1세대 제품에서는 티를 꽂는다는 기능만 반영돼있었다면, 한단계 진일보한 2세대 제품에서는 안에 ‘쌍칼’을 넣어서 그린보수 기능도 탑재해 범용성을 더했다.    

 

이날 설명회에 함께한 강정웅 티마커 CEO는 “저도 초보 골퍼 입장이다보니 그린보수는 따로 해본적 없었는데 GMK(골프매거진코리아) 이지연 대표이사님이 처음 칼 이야기를 하셨다. 이후 박준규 배우님도 그린보수용 칼을 얘기 하셔서 그제서야 깨달았다. 사실 그린보수는 나뿐만 아니라 뒤에 칠 다른 골퍼들을 위해서라도 피치마크를 보수하는게 중요한 매너고 에티켓인데, (제가) 이걸 제대로 배우지 않고 골프장을 다녔던 것”이라 말했다.

 

‘티마커’ 제품이 초보 골퍼들에게는 티높이 설정에 도움을 주는 아이템이지만, 에티켓 측면에서 본다면 모든 골퍼들에게 필요한 아이템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스크린 골프 티높이 그대로 라운딩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플라스틱 제형의 ‘에이밍 높이조절 컨트롤골프티’도 시중에 출시돼 있지만, 막상 해당 제품을 사용해본 골퍼들은 티샷 후 분해돼 날아간 잔해를 일일이 찾기도 힘들고 관리하기 번거로운데다가 플라스틱제 특성상 자칫 드라이버에 생채기가 날 수 있어서 사용이 꺼려진다고 입을 모았다.

 

이러한 이유로 부러지거나 잃어버려도 부담 없는 ‘우드티’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티마커 제품이 우드티를 사용함에 있어 많은 도움을 준다고 강 대표는 설명했다. 

 

강 대표는 “티마커는 알루미늄 재질이라 17g, 골프공 무게의 절반 정도로 가볍다. 아노다이징 코팅으로 녹이 안 슬고 흙이 묻으면 닦아주기만 하면 돼서 관리가 쉽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0.15mm씩 깎아내는 초정밀 가공과 사이드스핀 가공 등으로 제품 퀄리티를 보다 끌어올렸다.

 

▲ 다양한 디자인의 티마커 제품. 넥센타이어 티마커(왼쪽)처럼 기업 이미지를 담은 굿즈를 제작할 수 있어 판촉물로서의 활용 가능성도 높다는 설명이다.  © 박영주 기자

 

티마커 제품은 멋 뿐만 아니라 ‘개성’ 측면에서도 강점을 갖는다. 이 때문에 강 대표는 티마커제품을 ‘판촉물’ 성격으로도 활발하게 제작해갈 계획이라 강조했다. 

 

일례로 넥센 타이어의 티마커 제품은 타이어 자국 디자인과 함께 닳아서 마모된 자국을 넣어서 타이어가 다 닳을 때까지 쉼 없이 달려나가겠다는 의미를 더했다. 해당 제품을 받은 강호찬 부회장도 상당히 흡족해했다는 후문이다. 

 

강 대표는 “각인 서비스나 커스텀 제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사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노출시키고 싶은 기업들에게 확실히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사진 등의 이미지도 넣을 수 있기 때문에 연인이나 소중한 이들에게 특별한 골프 아이템을 선물하는데 티마커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 내다봤다.

 

실제로 현재 출시돼 있는 티마커는 별자리를 넣은 디자인으로, 선물 받는 이에게 ‘행운’을 주고 싶다는 의미를 더했다. 

 

강 대표는 “제품은 1월7일 개발에 착수해서 꾸준히 업데이트되고 있다. 현재 내년 기준 30만개 판매가 목표치며, 영국‧일본‧독일 3국에서도 오더가 와서 수출 관련 논의가 진행 중”이라 덧붙였다. 

 

한편, 티마커는 배우 박준규가 대표, 문성모 프로가 수석부대표로 함께 제품개발에 나섰으며 지난 6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와디즈에서 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티마커는 와디즈 펀딩을 기념해 할인혜택 및 경품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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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프로 2022/12/28 [01:53] 수정 | 삭제
  • 아이디어는 좋으나.. 시장성이 얼마나 있으려나.. 가격도 그렇고..
  • 안병화 2022/10/15 [13:49] 수정 | 삭제
  • 사용해보면 알아요. 티샷 티높이에 대한 불안감 해소 퍼팅 라이 볼때 그린에 패인 자국 수리 모든 부분에서 최고입니다.
  • 건전한골프시장 2022/10/14 [18:43] 수정 | 삭제
  • 진짜 아이디어 상품이라 응원했는데….가격이 너무 사악합니다 프로님ㅜㅜ 제조원가 뻔한데 아무리 아이디어가 좋아도 이건 아니에요ㅜㅜ 만약 원가 절감을 더 못한다면 사업가 자질이 전혀 없는 겁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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