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도시공사사장 후보, 이흥규·김시갑 압축

보은인사이자 논공행상 vs 인선절차 따랐을 뿐…엇갈린 여야

이윤태 기자 | 기사입력 2022/09/08 [15:32]

양주시 도시공사사장 후보, 이흥규·김시갑 압축

보은인사이자 논공행상 vs 인선절차 따랐을 뿐…엇갈린 여야

이윤태 기자 | 입력 : 2022/09/08 [15:32]

보은인사이자 논공행상 vs 인선절차 따랐다…엇갈린 여야 

취임 첫 산하기관장 인사로 시험대 오른 강수현 양주시장

 

  © 양주도시공사


올해 1월 양주시설관리공단에서 전환된 양주도시공사 사장 인선을 두고 양주 지역사회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논공행상’과 ‘보은인사’가 아닌 전문성과 균형 잡힌 인선이 필요하다는 야당의 공세와 인선 절차에 따랐을 뿐 보은성 인사나 측근 발탁 인사는 아니다는 인사권자의 반론이 충돌하고 있다. 

 

양주도시공사는 이달 12일 임기가 끝나는 초대 이재호 사장 후임 인선을 위해 지난 7월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양주시와 양주시의회, 도시공사에서 추천한 7명과 공개모집을 통해 7명을 확정해 총 14명으로 후보 마감했다. 

 

이후 1차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통해 2명을 최종확정하고 인사권자인 강수현 시장의 결정만 남아있는 수순이다.

 

하지만 임원추진위가 최종 후보로 압축한 2인 모두 공교롭게도 강수현 시장의 선거를 도운 인사들로, 이흥규 전 도의원은 강 시장 캠프에서 총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고 김시갑 전 시의원은 시장직 인수위원회에서 부위원장으로 활동한 인물이다. 김 전 의원은 강 시장의 고교동문이기도 하다.

 

이렇다 보니 둘 중 누구를 뽑아도 측근인사 라는 비난은 피할 수 없게 됐다. 한 지역 인사는 “이번 산하기관장 인사가 지방선거 이후 벌이는 보은성 측근 인선으로 ‘논공행상’이 우려된다”며 공정해야 할 산하기관장 인선이 정치권 인사들의 잔치로 전락한 꼴이 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역세권개발을 비롯한 도시개발사업에 따른 각종 현안사업이 즐비한데 당연히 시장과 손발이 맞아야 한다, 공개모집에 임원추천위 전형까지 거쳤는데 첫 산하 기관장 인사인 만큼 인사권자가 소신껏 하면 된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산하기관장 자리가 정치적·정서적 성향과 전문성을 요구하는 자리인 탓에 지역사회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

 

더욱이 이번 인선이 민선8기 정책에 손발을 맞춰야 하는 첫번째 산하 기관장 인사이기 때문에 강 시장으로서는 대상자들이 자신의 선대위원장과 고등학교 동문 선배라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한 지역인사는 “이번 산하기관장 인사가 조만간 있을 양주시청 조직개편을 앞두고 강 시장의 인사 성향을 가늠하는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고 밝혔다.

 

문화저널21 이윤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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