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밀유출' 쌍방울 세번째 압수수색…李 변호사비 대납의혹 변곡점

최재원 기자 | 기사입력 2022/08/04 [14:56]

'기밀유출' 쌍방울 세번째 압수수색…李 변호사비 대납의혹 변곡점

최재원 기자 | 입력 : 2022/08/04 [14:56]

▲ 검찰이 최근 이재명 의원의 성남시장 시절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쌍방울 그룹의 세번째 압수수색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문화저널21 DB

 

검찰이 쌍방울그룹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4일 검찰과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1부는 지난 2일 서울 용산구에 있는 쌍방울 본사 사옥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의 쌍방울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은 6월과 7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로 수사 기밀을 유출하는 데 사측이 관여했는지 등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수사기밀 유출이 이재명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의 변곡점이 될 수 있을지에 이목이 쏠린다.

 

수사기밀 유출은 이재명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이 의원의 사건 변호인단이었던 이태영 변호사가 속한 법무법인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다 확인된 것으로, 검찰은 당시 형사6부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기밀 자료를 현장에서 발견했다.

 

검찰은 6월초 싱가포르로 출국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도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이같은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검찰은 자료유출자로 A수사관을 의심하고 해당 인물을 비수사부서로 발령낸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는 수사기밀 유출과 쌍방울의 연관성을 입증하는 과정 자체가 수사의 변곡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이재명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은 이 의원이 경기도지사 시절인 2018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으면서 당시 변호인이었던 이태형 변호사가 수임료 명목으로 쌍방울로부터 현금 3억원과 20억원 상당의 전환사채를 받았다는 의혹에서 출발했다.

 

여기에 쌍방울의 횡령․배임 의혹은 금융정보분석원(FIU)이 2020~2021년 사이 쌍방울그룹 내에서 전환사채 발행과 재매각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발생한 수십억원의 수상한 거래를 포착하면서 검찰의 수사로 이어졌다.

 

문화저널21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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