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의 바다를 표류하는 마음들 ‘우리가 말하지 않은 것’

마진우 기자 | 기사입력 2022/08/02 [10:05]

외로움의 바다를 표류하는 마음들 ‘우리가 말하지 않은 것’

마진우 기자 | 입력 : 2022/08/02 [10:05]


‘우리가 말하지 않은 것’은 진심을 말하지 못한 남자와 끝내 듣지 못한 여자의 이별이 불러온 예상치 못한 비극을 그린 드라마다. 

 

주인공 아츠히사 역을 맡은 나카노 타이가가 놀라운 연기를 선보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아시아의 젊은 거장 이시이 유야가 초심으로 돌아가 각본과 감독, 프로듀서까지 도맡아 매진한 만큼 그의 ‘재 데뷔작’이라는 별칭도 붙었다.

 

개봉에 앞서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그녀를 슬프게 만들었어’라는 ‘아츠히사’(나카노 타이가)의 한탄으로 시작하며 단숨에 관심을 집중시킨다. “당신한테선 사랑이 느껴지지 않아서 계속 괴로웠어”라는 ‘나오미’(오오시마 유코)의 가슴 아픈 고백이 이어지고 “전하지 못한 진심”, “닿지 못한 사랑”이란 카피가 두 사람의 이야기가 슬픈 방향으로 흐르고 있음을 암시한다. 

 

네 잘못이냐는 친구 ‘타케다’(와카바 류야)의 물음에 담담히 그렇다고 대답하는 ‘아츠히사’의 모습과 한없이 즐거웠던 세 사람의 과거가 대비되는 엔딩이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알지 못한 채 각자의 외로움 속에서 표류하는 주인공들의 슬픔을 극대화하며 묘한 여운을 남긴다.

 

오랜 친구였다 결혼해 사랑스러운 딸 ‘스즈’까지 둔 ‘아츠히사’와 ‘나츠미’는 겉보기엔 이상적인 부부지만 실상은 멀어지는 서로를 외면하는 중이다. 충실한 남편이자 아빠로 살고 있다 믿는 ‘아츠히사’와 그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느끼는 ‘나츠미’. 삐걱거리는 관계는 빠르게 종착점을 향하고 학창 시절부터 두 사람을 지켜본 ‘타케다’는 그 상황이 불안하고 답답하다. 슬픔과 원망, 배신감과 자책이 공존하는 복잡한 감정을 연기한 배우들의 열연이 정지된 사진을 뚫고 보는 이를 끌어당긴다.

 

문화저널21 마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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