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논점] 코로나가 삼킨 총선, 그래도 옥석은 가려야

최병국 기자 | 기사입력 2020/04/14 [11:17]

[4.15. 논점] 코로나가 삼킨 총선, 그래도 옥석은 가려야

최병국 기자 | 입력 : 2020/04/14 [11:17]

지난 3월부터 본격화된 제21대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 13일을 포함해 열전을 뒤로하고 마침내 심판 또는 선택의 장이 열리고 있다. 되돌아보면 코로나19가 모든 것을 묻어버린 깜깜이 선거’, ‘맹탕 선거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주권재민을 확인하는 소중한 기회이기에 옥석을 분별하는 현명한 결정으로 민의의 무서움을 보여줄 시간이다.

 

지역민을 위한 책임정치, 옥석 가리려 노력해야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인은 병란과 환란 속에서도 역사적 전진을 거듭하여 마침내 오늘에 이르렀다.

 

주권재민을 확인하면서 보다 나은 선진 민주 복지 한국을 향한 뜨거운 열정의 용광로인 총선을 앞두고, 전대미문의 코로나19가 발생해 일상의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다. 나아가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운동이 활발하지 못함은 실로 애석한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이는 피할 수 없는 천재지변의 사태로 국민이 감내해야 할 운명이다. 그렇기에 코로나19가 할퀴고 간 시간은 가슴에 묻고 우리와 자손들을 위한 번영의 새 나라 건설에 진실로 기여할 인물을 선택하기 위해 고심을 거듭해야 한다.

 

선거에 있어 항상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지역주의 선동이나, 북풍(北風)이 사라졌다는 것은 진일보한 선거문화의 태동으로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이는 진정 새로운 패러다임 구축인 것이다.

 

© 문화저널21 DB / 자료사진

 

기자는 지난 3월과 4월까지 두 달여에 걸쳐 심층 분석을 통해 전국 253개 선거구의 판도를 샅샅이 살펴봤다.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축제의 한마당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평가할 만했으나 지역주의, 네거티브, 전세 반전을 위한 고소·고발 남발 등 갈 길이 아직도 멀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는 역사의 발전 과정에서 서서히 용해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제 모두는 먼동이 트는 새벽의 창문을 열고 교회의 새벽종 소리와 산사의 풍경소리를 들으면서 투표장으로 향해야 한다. 투표는 총알보다 빠르며 더욱 강력하다. 민주주의는 본령은 피를 먹고 자라는 나무이며, 그것은 죽음의 산과 피의 강을 건너 쟁취해야 하는 처절하면서도 고귀한 신념의 결과물이다. 대한민국은 1945년 해방 이래 파란과 격동의 세월을 거치며 국민의 소중한 한 표로써 오늘날의 부국강병을 일궈냈다.

 

이제 우리는 또다시 더 나은 내일을 위한 강력한 한 표를 행사해 부국강병에 힘을 보태야만 한다. 투표를 포기하는 것은 나라의 주인임을 스스로 포기하는 일이다. 현대 민주주의의 실행방안이 불가피하게 대의(의회) 정치, 정당정치인지라 이를 회피할 수 없다면 정당 및 인물을 선택하는 것으로 귀결된다.

 

국민에게 군림하면서 오만과 독선, 극렬 투쟁 등으로 일관하며 수시로 동물 국회를 재현한 인물들의 재등장은 한번 생각해 볼 일이다. 국민을 위한 정치인지, 자신을 위한 정치인지 분별없는 정치놀음으로 이 나라 정치를 파행으로 이끄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사람들은 선별돼야 한다.

 

유권자 한 사람마다 누가 진정 지역민을 위한 책임정치를 할 것인지에 대한 꼼꼼한 옥석 분별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유권자들의 이러한 번득이는 예지가 발휘된다면 그리 멀지 않은 세월 내에 이 나라 의회제도는 획기적인 발전을 거듭할 것이다.

 

이를 위한 주춧돌을 놓는 것이 제21대 총선이라고 감히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다. 옥석을 가리는 유권자들의 빛나는 예지는 선량들을 진정한 지역민들의 공복으로 변신시켜 지역 및 국가발전에 진정으로 헌신케 할 것이다.

 

문화저널21 최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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