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종로’ 출마…정치권의 응원과 비아냥

민주당 “멋진 승부 기대한다”, 박지원 “이낙연 응원하겠다”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20/02/07 [17:23]

황교안 ‘종로’ 출마…정치권의 응원과 비아냥

민주당 “멋진 승부 기대한다”, 박지원 “이낙연 응원하겠다”

박영주 기자 | 입력 : 2020/02/07 [17:23]

민주당 “멋진 승부 기대한다”, 박지원 “이낙연 응원하겠다”

홍준표 “수도권 한국당 붐 기대”, 하태경 “보수 승리의 청신호”

 

7일 오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종로 출마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 각 정당에서는 다양한 반응들을 내놓았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멋진 승부를 기대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고, 등 떠밀려 종로에 출마할 것이라 예측했던 박지원 의원은 “경의를 표한다”면서도 “이낙연 후보가 당선되도록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보수진영에서는 진심어린 응원이 쏟아졌다.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문화저널21 DB /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7일 “장고 끝에 종로출마를 결심했으나 당 안팎과 언론 등의 비판에 쫓겨 떠밀리듯 마지못해 나가는 모양새라는 비판을 면키는 어려울 듯 싶다”며 “소신을 갖고 책임있게 지역을 챙기는 대표자를 기다리고 있을 종로구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었다는 것을 황 대표 자신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 지적했다.

 

다만 이낙연 후보가 선의의 경쟁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낸 만큼, 당에서도 “국민들은 대한민국 미래를 책임질 차기 대선주자로서 두 후보의 멋진 승부를 기대하고 있다. 마지못해 험지에 나섰어도, 선거운동은 정쟁의 틀에서 벗어나 당대표답게 국민의 삶에 대한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는 정책과 함께 정정당당한 승부를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뼈있는 덕담을 했다. 

 

대안신당에서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떠밀려서 한 결정이다. 달갑지는 않겠지만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는 짧은 내용과 함께 “여기저기 여론조사를 돌리다가 당 공관위에서 최후통첩을 받고서야 입장을 결정할 바에는 진작에 했어야 옳았다”고 핀잔을 줬다.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정치9단, 박지원은 어떻게 보느냐는 언론의 수없는 질문에 저는 황 대표는 결국 등 떠밀려 종로에 출마한다고 했다. 잘 하신 결정이다. 지도자는 희생이다. 경의를 표한다”면서도 “이제 이낙연 황교안 두 전 총리의 총선 최대 빅매치가 시작된다. 저는 이낙연 후보가 당선되도록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처럼 진보진영을 중심으로 비판과 날선 응원이 나온 반면, 보수진영에서는 진심 어린 응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험지를 기피하는 황 대표에게 날선 비난을 퍼부었던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늦었지만 황대표의 종로 출마로 수도권은 황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우리당 붐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호평을 내놓았다. 

 

새로운 보수당 하태경 의원 역시도 SNS를 통해 “황교안 대표의 종로 출마선언 환영한다. 박수를 보낸다. 오늘 오전에 보수의 혁신을 강조했는데 그에 대한 화답이다. 혁신통합과 보수 승리의 청신호”라며 “문재인 정권 폭주 막고 대한민국 살리기 위해 혁신통합 기필코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7일 기자회견을 통해 “그들이 쳐놓은 함정이건 그밖의 무슨 어려움이건 저는 모든 것을 뛰어넘어서 반드시 총선 승리를 이겨내겠다”며 “종로의 선거로부터 시작해서 총선 승리로 이끌어가겠다.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을 심판하기 위한 한알의 밀알이 되겠다. 혁신과 통합의 불쏘시개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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