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회장 "유럽시장 사수해라"

박현수기자 | 기사입력 2014/03/05 [15:44]

정몽구 현대차회장 "유럽시장 사수해라"

박현수기자 | 입력 : 2014/03/05 [15:44]

 
[문화저널21 = 박현수 기자]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경기회복 국면에 진입한 유럽을 찾아 현대·기아차의 유럽시장 전열 재정비를 강조했다.

정몽구 회장은 4일(현지시간)부터 현대·기아차 유럽 생산법인과 판매법인을 연이어 들러 유럽 생산 및 판매전략을 집중 점검했다. 또한 6일에는 러시아 공장 생산현황을 살피는 등 3일간 4개국을 방문하는 강행군을 펼친다.

정몽구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금융위기 여파로 6년간 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했던 유럽 자동차시장이 올해부터 회복세 전환에 따른 경쟁심화에 직면했다고 진단하고, 시장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을 유럽 현지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정몽구 회장은 먼저 “지난 6년간 유럽의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불구, 현대·기아차는 직원들의 위기극복 노력으로 두 자리 수 이상 판매가 증가했다”며 현지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정몽구 회장은 “그러나 상황이 달라졌다”면서 “올해부터는 유럽 시장의 수요가 증대되고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과거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생산과 판매 전 분야에서 전열을 재정비해 새로운 경쟁을 준비하자”고 밝혔다.


정몽구 회장은 구체적으로 “지난 6년이 판매를 확대하는 과정이었다면 지금은 이제까지의 성과를 유지하고, 기본 경쟁력을 강화해 시장에 굳건히 뿌리를 내려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현대·기아차 현지 공장은 지난해 각각 30만3천대와 31만3천대를 생산하며 가동률 100%를 상회하는 생산실적을 나타냈다. 따라서 올해 유럽시장 판매목표도 지난해 판매대수인 74만대보다 1% 증가한 75만대로 책정했다.(현지 판매기준)

한편, 4일과 5일 이틀간 유럽 내 생산, 판매 법인을 둘러 본 정몽구 회장은 6일 러시아로 이동해 러시아 생산법인에서 현지 생산·판매전략을 숙의한다.

특히, 정몽구 회장은 올해 상반기 러시아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하는 쏠라리스 개조차의 양산 준비상황을 살필 계획이다.

쏠라리스는 현재 러시아 시장에서 판매 2위의 베스트셀링 모델로, 현대기아차는 이 외에도 제네시스, 쏘울, 스포티지 개조차 등 전략차를 올해 출시해 러시아 판매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phs@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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